[MBN스타 여수정 기자] 배우 최민식이 이순신 장군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였다.
최민식은 23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MBN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이순신 장군의 장군으로서의 모습도 좋지만 인간적인 면모에 더욱 호감이 갔다. ‘난중일기’에 표현된 이순신 장군의 인간으로서의 감정, 분노, 슬픔, 기쁨 등이 너무 감동적이었다. 신념의 의지와 실천, 인간적 번뇌를 극복하는 과정 등을 통해 왜 이분이 위대한지 다시 한 번 느꼈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이어 “배역 몰입도를 위해 ‘난중일기’를 보고 이런 분이었겠구나를 짐작했다. ‘난중일기’를 보면 미사어구 없이 담백하다. 담백한 이 일기에 이순신 장군의 답답함과 초연함 등 모든 감정이 담긴 듯했다”며 “이순신 장군이라면 어땠을까를 상상할 수 있었다. 배우가 연기하는 건 허구적 사실성이고 그냥 연기하면 된다. 그러나 이순신 장군은 나에게 인간으로서나 남자로서나 매력적으로 다가와 내가 진짜 올바르게 표현 했나 등 딜레마에 빠지곤 했다. 정말 리얼하게 이순신 장군에 대해 궁금했다. 정말 보고 싶었다. 그러나 이는 가능할 일이 아니기에 강박관념이 생겼는지 모르겠다”며 ‘명량’ 속 배역 이순신 장군 표현을 넘어 위인 이순신 장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 사진=MBN스타 DB |
최민식은 ‘명량’에서 이순신 장군 역을 맡아 넘치는 카리스마와 선굵은 연기를 선보였다. 영화는 1597년 임진왜란 6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쟁 ‘명량해전’을 그렸다. 오는 30일 개봉.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