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프로그램이 만들어지기까지 이를 만들기 위한 이들의 땀과 수고 노력들이 들어갑니다. 완성된 작품에서는 미처 볼 수 없었던 이들의 노력과 고충, 혹은 촬영장에 있었던 다양한 에피소드 등 TV를 통해 들려주지 못했던 TV 속 다양한 뒷이야기를 들려주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MBN스타 김나영 기자] 무려 16년이라는 긴 시간을 시청자와 호흡했고, 800회(2014년 7월24일 기준)를 맞이했다. 바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이하 ‘세상에 이런일이’)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1998년 5월6일에 가정의 달 특집으로 시범 방송된 후 같은해 5월 21일부터 정규 방송된 ‘세상에 이런일이’는 우리 주변에서 일어난 신기한 일들이나 특별한 사연 등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3명의 사연자가 등장해 대략 2000명이 출연했다.
이 프로그램은 매주 전국을 누비며 새로운 사연자들의 모습을 관찰해 담는다. 그동안 ‘세상에 이런일이’에만 소개된 수도 어마어마하다. 사람부터 동물들까지 “세상에 이런일이”라는 감탄사가 나올법한 사연이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 소개됐다.
그중 시청자와 제작진의 기억에 남는 사연은 무엇일까. 대표 방송을 꼽자면, 동물원을 탈출해 부산을 뒤집어 놓았던 이른바 ‘신창원 원숭이’ 생포 과정을 다룬 ‘부산원숭이’(1999년)와 올가미에 목이 뚫려 죽음에 내몰린 개를 구한 ‘누렁이 구조작전’(1999년), 성형중독으로 고통받던 여성의 아픔과 희망을 다룬 ‘선풍기 아주머니’(2006년) 등으로 정리된다.
선정 기준은 어떻게 될까. ‘세상에 이런일이’ 허강일 PD는 “포인트는 공감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특이한 분들도 행동이나 습관을 들여다보면 평범하다고 느껴진다. 나와 작가들 등 연출진들은 고개가 끄덕여지는 특이한 사연을 평범하게 느껴 가슴에 와닿게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사진제공= SBS |
‘세상에 이런일이’는 일반인들이 출연하기에 신경써야할 부분이 더 많다. 간혹 VJ를 밀치거나 방송 불가한 언어를 하는 사연자들도 있고, 말이 통하지 않은 동물같은 경우에는 오랜시간동안 기다려야한다는 점이 힘든 점이다.
꾸준히 10%대를 유지하고 있는 ‘세상에 이런일이’는 첫회부터 현재까지 MC가 바뀌지 않고 있다. MC 임성훈과 박소현은 환상적인 호흡으로 큰 몫을 해내며 프로그램을 이끌어가고 있다. 여기에 재치
김나영 기자 kny818@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