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크, 바람난 애인 복수 위해 '마돈나'를…"지나치게 섹시해"
↑ 뭉크/ 사진=MBC |
27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이하 '서프라이즈') 624회에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화가 에드바르트 뭉크의 연인 다그니의 사연이 공개됐습니다.
뭉크는 다그니를 만난 후 '칼 조안 거리의 밤' '절규'같은 명작을 연이어 그리며 미술계에서 점점 주목을 받게 됐습니다.
하지만 다그니는 프시비지예프스키라는 다른 남자와 만나며 갑작스런 이별을 통보했습니다.
다그니가 프시비지예프스키와 몰래 만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안 뭉크는 충격을 금치 못했습니다.
뭉크는 이후 밀회를 즐기는 다그니와 프시지비예프스키의 모습을 담은 '질투' 등을 그렸습니다. 다그니를 욕정에 먼 여인으로 표현하기 위해 주로 나체나 상기된 얼굴로 그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뭉크는 '이별' 등 그림을 통해 다그니가 다시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다그니와 프시비지예프스키가 결혼식을 올리면서, 그는 '마돈나'를 그렸습니다. 그림 속 여인은 관능적이고 요염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데, 그는 그녀의 얼굴을 마치 누군가를 유혹하는 표정으로 묘사했습니
남성 파멸의 사징 메두사를 연상시키는 붉은색과 검은색이 혼합된 배경은 퇴폐적인 느낌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뭉크는 이 그림에 성모 마리아를 뜻하는 '마돈나'라는 이름을 붙이면서, 다그니가 아름다움을 가장한 요부라는 것을 표현했습니다.
하지만 평단은 뜨거운 호평을 보냈고, 뭉크는 최고의 표현주의 화가가 됐습니다.
'뭉크' '뭉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