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인턴기자] ‘안녕하세요’에 심형탁이 등장해 고민을 털어놨다.
28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에서는 그룹 옴므와 현아가 출연해 고민 상담을 해주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심형탁은 자신의 만화 캐릭터 사랑을 아무도 이해해주지 못한다는 고민을 들고 스튜디오를 찾았다. 심형탁은 한 일본 만화 캐릭터에 빠져 온통 캐릭터 물품으로 주변을 가득 채우는 일상 모습을 공개했다.
↑ 사진=안녕하세요 방송 캡처 |
심형탁은 “심지어 관련 검색어가 ‘덕후’(마니아)라는 게 떴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의 심각한 만화 캐릭터 사랑이 바로 그 이유였다. 심형탁의 지인은 “어느 날 캐릭터 인형을 샀다고 자랑하며 가지고 나왔다. 심형탁이 자리를 비운 사이 나도 신기해서 만지작 거리다가 그만 고장내고 말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그걸 발견하자 심형탁은 나에게 ‘집에 가라’고 일렀고, 그 이후 육 개월 정도를 연락하지 않았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심형탁은 “상상해보세요. 여자친구를 이렇게 만들어놨다고 한다면”이라며 분노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가수 베이지가 친구로 등장해 “우리는 십 년 지기다. 원래는 내 이상형이다. 하지만, 어느 비오는 날 캐릭터 우산을 펼치는데 그 때부터 이상형이 아니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말 멋있고, 같이 식사한 후 ‘내가 계산할게’하면서 멋있는 모습을 보이다 캐릭터 지갑을 꺼내면 정말”이라며 말을 줄여 모두를 폭소케 했다.
심형탁은 이에 “내가 힘들 때 유일하게 옆에 있어줬던 게 바로 이 캐릭터였다. 내가 한참 힘들 때 집에 들어가면 이 인형들이 나를 위로해줬다. 그리고 이 캐릭터의 주머니에서 내가 필요한 것들이 나올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캐릭터에서 위로를 얻는 진심을 전했다.
이어 심형탁은 “나는 이걸 정말 취미로 좋아한다. 내가 연기를 할 때 이 캐릭터를 사랑하는 마니아 모습은 잊어주셨으면 한다.
하지만 끝에 그는 “나는 캐릭터에게서 ‘암기빵’을 얻었으면 좋겠다”며 끝까지 엉뚱한 면모를 뽐내 박수를 받았다.
한편, ‘안녕하세요’는 신동엽, 컬투, 이영자가 진행하며, 매주 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유지혜 인턴기자 yjh0304@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