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29일 '내그녀' 측에 따르면 한류붐이 절정을 맞고 있는 중국의 구매 열기는 판권 확보를 놓고 이전에 볼 수 없었던 과열 조짐마저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 정지훈 캐스팅 확정 보도가 나가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중국의 내로라하는 동영상사이트나 온라인 플랫폼 등으로부터 드라마 구매 타진의사가 쏟아지고 있다고 한다.
현재 한류 최대 소비국으로 급부상한 중국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 새 드라마가 선보일 때 마다 가격을 몇 배씩 올려가면서도 한국드라마를 공격적으로 수입해 가고 있는 상황. 지난해 연말에 방영됐던 SBS '상속자들'의 경우 회당 중국 수출가가 2000만원이 채 안됐지만 중국시장이 한국드라마 구매의 큰손으로 떠오르면서 수출가격이 가파르게 치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방송중인 SBS '괜찮아 사랑이야'의 회당 중국 수출가는 알려진대로 12만달러(1억 2300만원)선이다. 1년도 채 지나지 않은 사이, 국내드라마 가격이 7배 가까이 폭등하며 드라마가 대박 한류 효자상품으로 거듭나고 있는 중이다.
'내그녀'는 수출 대기록을 세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드라마 설정 자체가 한류 아이돌스타의 산실인 가요연예기획사를 주 무대로 하는 만큼 후끈한 젊음의 열기가 폭발하는 열정의 무대에서 떠오르는 한류 스타들을 만나 볼 수 있다는 기대감도 중국시장에서 '내그녀'에 대한 관심을 더욱 더 부채질 하고 있는 동력이라는 분석이다.
'괜찮아, 사랑이야' 후속으로 오는 9월17일 방송 예정이다. 가요계를 무대로 꿈과 사랑을 키워가는 청춘 남녀들이 음악을 매개로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끝내 진실한 사랑과 음악적 성취를 이뤄내는 코믹 감성코드의 로맨틱 러브 판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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