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곡성'은 시골 마을의 기이한 소문과 사건을 둘러싼 이야기를 그린 영화. 마을의 경찰 종구 역은 배우 곽도원, 무속인 일광 역에는 배우 황정민, 묘령의 무명 역에는 천우희가 낙점됐다.
나홍진 감독은 "'곡성'을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배우들을 만났다. 연기력에 있어서는 이미 최고로 인정받은 배우들이며, 각 캐릭터의 이미지가 배우들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완벽한 캐스팅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전했다.
나 감독은 "비록 짧은 순간이었지만 '황해'에서 곽도원과의 교감을 잊을 수 없었다. 그와 다시 촬영할 것을 예감했었다. 그는 보여줄 게 너무나 많은 배우다. 또 황정민 선배님의 펄떡이며 살아 꿈틀거리는 느낌을 '곡성'에 녹여내고 싶었다. 스펙트럼이 넓은 캐릭터 일광 역엔 그가 유일한 배우이고, 이는 최선의 캐스팅이라 여긴다"고 전했다.
나 감독은 또 '무명' 역의 천우희에 대해 "리딩을 하는 천우희의 모습에 매료되었다. 캐릭터를 가지고 놀 줄 아는, 두려움을 모르는 배우라 생각한다"고 추어올렸다.
할리우드 메이저 제작사 이십세기폭스사가 투자하는 작품이다. 곧 촬영에 들어가는 '곡성'은 2015년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