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윤아가 남편 설경구의 내조에 대해 고마움을 표했다.
송윤아는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진행된 MBC 새 주말드라마 ‘마마’(극본 유윤경/연출 김상협) 제작발표회에서 설경구의 자상한 면모를 언급하며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2008년 SBS 드라마 ‘온에어’ 이후 6년 만에 컴백한 송윤아는 “6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는지 체감을 못했던 것 같다. 다시 일을 시작하려 나와 보니 그렇게 돼 있더라”며 “집에서 살림하고 애기 키우며 지내다 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고 말했다.
송윤아는 “다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여러 가지 준비하고 있던 찰나에 ‘마마’라는 작품이 찾아와줬다. 인연이 닿은 것 같다. 내가 아무리 일 하고 싶어도 상황이 안 맞을 수도 있는데, 그런 인연으로, 원하는 적절한 시기에 찾아와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모처럼 작품 컴백을 앞둔 아내를 위한 남편 설경구의 내조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송윤아는 “설경구씨는 늘 내가 일을 다시 빨리 하기를 원했었다. 그런데 내가 좀 더 애기 키우고 하다 보니 시간이 흘렀다”면서 “새벽에 촬영 가려 일어나보면 레몬차를 만들어서 병에 넣어 챙겨주더라. 얼마 못 잤을텐데 일어나서 그걸 하더라. 참 고맙다”고 말했다.
2009년 결혼 후 출산. 이후 육아에 전념했던 송윤아는 “우리 아들은 아빠가 영화배우라는 건 확실히 아는데 엄마가 연기자인 줄도 모르고 자랐다”며 “처음에 촬영 간다고 하니 ‘엄마가 왜 촬영을 하느냐’고 하더라. 이제는 자연스럽게 알게 된 것 같은데 좀 혼란스러워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마마’는 죽음 직전, 하나 뿐인 아이에게 가족을 만들어 주고 싶은 한 여자의 고군분투기와 그 과정에서 남편의 옛 연인과 세상 둘도 없는 친구가 되는 여자의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송윤아의 6년 만의 브라운관 컴백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호텔킹’ 후속으로 내달 2일 첫 방송된다.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