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31일, 뒤틀린 분노와 잔혹한 복수를 그린 미스테리 스릴러 영화 ‘피해자들’이 드디어 개봉했다.
‘피해자들’ 주인공 도경 역은 최근 종영한 드라마 ‘귀부인’을 비롯해 ‘대풍수’ ‘결혼해주세요’ ‘8월에 내리는 눈’ ‘황진이’ 등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친 배우 류태준이 맡았다. 그가 연기한 도경은 부드러운 이미지의 금속공예가이지만 어릴 적 부모로부터 받은 상처를 잔인한 살인으로 위로 받으며 사는 극단적인 양면성을 가진 인물이다. 류태준은 이번 ‘피해자들’을 통해 첫 주연으로 발돋움 하게 됐다.
여주인공 가인 역은 신인배우 장은아가 맡아 열연했다. 그가 연기한 가인은 어릴 적 아버지로부터 받은 상처로 인해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는 유치원 교사다.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고 고향에 오지만 그의 앞에서는 제발 죽으라고 서슴없이 말하는 잔인함을 서슴지 않는 독한 캐릭터로 영화를 보는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전망이다.
‘피해자들’을 연출한 노진수 감독은 “인간이 가진 양면성을 이야기해보고 싶었다. 누구나 선한 의도로 악한 행동을 하며, 또 악한 의도로 선한 행동을
이어 “과거의 트라우마를 가진 두 인물이 각자 어떤 방식으로 삶을 극복하려 애쓰는가에 주목하고자 한다. 단지 과거의 특정한 사건으로 인해 상처받고 고통스러운 삶을 살고 있다는 것에 그치지 않고, 왜곡된 방식으로 스스로의 삶을 극복하려는 주인공들의 내면을 통해 인간의 본질을 찾게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