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9시 30분께 투자배급사 CJ 엔터테인먼트는 “‘명량’ 관객이 500만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이는 개봉 10일 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설국열차’ ‘도둑들’ ‘아이언맨3’ ‘괴물’ ‘관상’보다 4일 앞선 기록이다. 특히 지난 일요일(3일) 하루 관객 125만 3653명 관객 동원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만들었다.
‘명량’은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68만)를 달성한 것을 시작으로 연일 신기록을 수립하고 있다. 총 1586개 스크린에서 2만 2265회 상영되는 만큼 ‘명량’의 박스오피스 1위는 배급사 CJ 엔터테인먼트의 물량 공세로도 볼 수도 있다. 지난 달 30일 개봉 당일에 59.3%였던 좌석 점유율이 다음 날인 31일 60%로 올랐다. 또 하루 뒤인 1일에는 69%로, 2일에는 87.6%, 개봉 5일차인 3일에는 86.1%로 스크린 수가 늘었다.
15세 이상 관람가 ‘명량’의 폭발적인 흥행비결은 중장년층을 끌어들인 이유가 크다. 맥스무비에 따르면 관객 구성을 살펴보면 남성 50%, 여성 50%이다. 영화 티켓을 2매 이상 구입한 40대 이상이 48%로 전형적인 가족 관객 구성을 보이고 있다. 전체 예매자 중 영화 티켓을 3매 이상 구입한 경우가 전체의 40%에 이른다.
가족 관객의 발길이
‘명량’은 ‘이순신’이라는,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역사 속 위인을 주인공으로 다룬다. 이는 곧 역사 공부와 직결된다. 실제로 인터넷 강의 ‘한국사 특장’으로 유명한 설민석 강사의 ‘명량’ 강의 동영상은 3일 만에 3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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