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용은 8월 11일 ‘백일섭의 그때 그 사람’에 출연, 정치권 외압으로 심장병 어린이 돕기 공금 유용 의혹을 받았던 과거를 회상했다.
이날 이상용은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게 정치”라며 “정치를 안 하는 이유가 있다. 착한 사람도 훌륭한 사람도 정치만 하면 변한다. 장관도 청문회만 갔다 하면 끝난다”고 입을 뗐다.
이상용은 자신이 1996년 김현철 씨의 측근들이 총선출마를 요구했으나 이를 거절하자 외압이 작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1996년 ‘우정의 무대’가 최고 히트할 당시 심장병 어린이 돕기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내가 한 명도 돕질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당시 제기됐던 이상용 심장병 어린이 돕기 후원금 유용 사건을 언급했다.
이어 이상용은 “윗선에서 이상용을 죽이라고 한밤중에 보도지침이 내려왔다.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전화 한 통 없었다”며 “내 발로 경찰서에 갔다. 검사님이 아무리 봐도 무죄라고 했었다. 그런데 검사에게도 정치 외압이 있었다. 검사가 관두는 한이 있어도 무죄라고 판결을 내렸다. 그런데 혐의 없음이 신문에 보도되지 않았다”고 억울했
한편 이날 ‘그때 그 사람’ 국민MC 뽀빠이 이상용 편에선 1996년 이상용 심장병 어린이 돕기 의혹, ‘우정의 무대’ 뒷이야기, 어릴 적 생매장 당해 죽을 뻔 했던 사연, 한 달 40권 독서광 면모 등 강연자로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이상용 근황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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