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엄마 15억' '김엄마 권총'/사진=MBN |
김엄마, 15억 현금 뭉치+권총 5정 발견 돼…'유통 경로는 어디?'
'김엄마 15억' '김엄마 권총'
검찰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는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 '김엄마' 김명숙 씨의 친척 자택에서 권총 5정과 현금 뭉치를 발견했습니다.
검찰은 해당 현금뭉치가 담긴 가방에 순천 별장에서 발견된 여행용 가방과 같은 번호 띠지가 붙은 점으로 미뤄 유씨의 도피자금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또 권총의 유통 경로를 쫓고 있습니다.
11일 검찰에 따르면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헌상 2차장검사)은 최근 경기도 소재 김씨의 친척 A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권총 5정과 15억원의 현금 뭉치 등이 담긴 여행용 가방 5개를 발견했습니다.
권총 5정은 '7번'이라고 적힌 띠지가 붙은 가방에 들어있었으며 실탄은 장전돼 있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총탄으로 보이는 구슬 형태의 탄환과 길죽한 납덩어리 수십 개가 같은 가방에서 발견됐습니다.
검찰로부터 권총 제원확인을 요청받은 경찰은 5정 중에 사격선수가 쓰는 공기권총 1정이 포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나머지 총기는 가스총 2정과 구식 권총 2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오늘 오전 경찰청 산하 총포화약안전기술협회에 검찰 수사관들이 방문해 권총을 보여주고 제원 확인을 요청했다"며 "이 과정에서 협회 관계자들이 권총 중 한 정이 사격선수들이 쓰는 4.5㎜ 공기권총인 사실을 파악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현금 10억원은 '2번' 띠지의 가방에, 나머지 현금 5억원은 '6번' 띠지의 가방에서 각각 발견됐습니다.
나머지 3번과 8번 띠지의 가방에는 개인 용품이 담겨 있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6월 27일 순천 송치재 별장 재수색 당시 통나무 벽안의 은신처에서 여행용 가방 2개를 발견했습니다. 가방 안에는 4번, 5번이라고 적힌 띠지와 함께 한화 8억3천만원, 미화 16만달러(한화 약 1억
검찰은 유씨와 함께 순천 별장에 은신하다가 구속 기소된 아해프레스 직원 신모 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수사관들이 수색을 마칠 때까지 유씨는 은신처(별장 내 비밀공간) 안에 숨어있었다"는 진술을 뒤늦게 확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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