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 윌리엄스 사망, 자택서 자살로 추정…"최고의 남편이자 친구를 잃었다" 눈물

↑ 로빈 윌리엄스 사망 /사진=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스틸컷

'로빈 윌리엄스 사망'

미국 배우 로빈 윌리엄스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티뷰론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11일 (현지시간) 미국 언론은 샌프란시스코 인근 부촌인 티뷰론을 관할하는 마린 카운티 경찰국이 윌리엄스가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검시관이 사인을 질식사라고 밝혀 목을 맨 것으로 추정되나 자세한 사망 원인 등은 아직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 윌리엄스의 공보 담당자인 마라 벅스봄은 "윌리엄스가 최근 심각한 우울증과 싸우고 있었다"며 "이는 비극적이고 갑작스러운 상실"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로빈 윌리엄스는 지난 20년간 마시지 않았던 술을 다시 입에 대며 중독 증세를 보였으나 가족들을 위해 재활하겠다는 뜻을 밝혔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윌리엄스의 아내 수잔 슈나이더는 언론에 보낸 성명에서 "오늘 아침 나는 남편이자 최고의 친구를 잃었고, 세계는 가장 사랑받는 예술가와 아름다운 사람 한명을 잃었다"면서 "진심으로 가슴이 찢어진다"고 속마음을 털어놓았습니다.

한편 지난달 31일 로빈 윌리엄스가 자신의 SNS에 남긴 마지막 글이 네티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고 로빈 윌리엄스는 자신의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 "젤다 윌리엄스 생일 축하한다! 오늘 25살이 됐지만 언제나 나의 아가인 젤다 윌리엄스 생일 축하하고 사랑한다"는 글과 함께 딸 젤다 윌리엄스(Zelda Williams)를 안고 있는 사진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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