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빈 윌리엄스 사망/ 사진=로빈 윌리엄스 SNS |
로빈 윌리엄스 사망, 美 경찰 '자살'로 확인…"허리띠로 목매"
'로빈 윌리엄스 사망'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티뷰론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배우 로빈 윌리엄스는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경찰의 공식 예비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마린 카운티 경찰국 검시관실 소속 키스 보이드 경위는 12일 샌 라파엘에 있는 경찰국 본부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런 내용을 포함한 예비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윌리엄스의 개인 비서는 11일 아침 늦은 시간이 되도록 윌리엄스가 침실에서 나오지 않고 문을 두드려도 아무런 반응이 없자 걱정이 들어 오전 11시 45분쯤 침실 문을 열고 들어가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같은 날 오전 11시 55분쯤 전화로 신고를 접수하고 정오께 현장에 도착했으며, 낮 12시 2분쯤 사망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윌리엄스의 시신이 허리띠에 매달려 있는 상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허리띠의 한쪽 끝은 옷장 문 윗부분과 문틀 사이에 끼어 있었고, 다른 한쪽은 윌리엄스의 목에 감겨 있었다는 것입니다.
시신의 자세는 앉은 것과 유사했으나 바닥에 닿지는 않고 살짝 떠 있는 상태였으며 오른쪽 어깨 부분이 문에 닿아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보이드 경위는 "당시 윌리엄스 씨는 몸에 온기가 없고 사후 경직이 일어난 상태였다"며 "사망한 지 적어도 몇 시간이 지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식 예비조사 결과 직접적인 사인은 목을 매달아 생긴 질식사라고 밝혔으나, 최종 결론이 나오려면 몇 주가 걸릴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아울러 윌리엄스의 시신 근처에 흉기가 있었으며, 왼쪽 손목에 깊지 않은 상처가 있었다고 보이드 경위는 전했습니다.
흉기의 날카로운 가장자리 부분과 왼쪽 손목에는 동일한 것으로 보이는 붉은 물질이 묻어 있었으나 이것이 윌리엄스의 몸에서 나온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윌리엄스의 부인 수전 슈나이더는 10일 오후 10시쯤 잠자리에 들기 직전 윌리엄스를 살아 있는 상태에서 마지막으로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슈나이더는 다음날 아침 일어나 오전 10시께 집을 나섰으며 당시 남편이 아직 잠들어 있다고 생각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보이드 경위는 '유서가 있느냐'는 질문에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답변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윌리엄스의 사망이 마약이나 알코올 중독과 관련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구체적인 언급을 삼간 채 독성 검사 보고서가 나오려면 2∼6주가 걸릴 것이라고만 답변했습니다.
윌리엄스의 공보 담당자인
이에 대해 보이드 경위는 윌리엄스가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으려고 했다고 말했으나 상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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