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4DX가 오감체험으로 관객에게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보는 즐거움을 넘어 함께 체험하는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긍정적 부분이 있지만, 모션체어와 여러 가지 환경효과, 티켓 가격, 제한적인 4DX 작품 등 부정적인 부분도 있어 관심을 모은다.
먼저 가장 호불호가 갈리는 건 환경효과 물이다. 스크린에 물이 튀기거나 물에 대한 부분이 나오면 관객들에게도 물이 발사된다. 물론 극히 소량이지만 작품에 따라서는 그 양이 천지차이다. 남성 관객들은 괜찮을지 몰라도 여성 관객들, 특히 정성스럽게 화장한 이들에게 물 효과는 최악 중 최악이다.
또한 얼굴에 직접적으로 발사되는 물이 깨끗한지 아닌지 조차 관객들은 알 수 없어 더욱 거부감을 느끼게 된다.
↑ 사진제공=CJ CGV |
물 효과와 함께 호불호가 갈리는 또 다른 효과는 향기다. 극에서 꽃밭이 나오면 꽃향기가 나고 쓰레기장 장면이 나오면 코를 찌르는 불쾌한 냄새가 풍기게 된다. 다른 감각보다 후각이 예민하기에 향기 역시 극과 극 반응이다. 향기도 향기지만 재빨리 넘어가는 장면에 따라 향기가 빠르게 공간에서 사라질지도 의문점이다.
아쉽게도 현재 향기에 대한 해결책은 준비 중이다.
액션과 스릴러, 공포, 로맨스, 애니메이션 등 각 장르별 작품마다 4DX 효과가 다르다. 또한 각 장면마다의 효과도 달라 주의 깊게 효과를 느낀다면 그 차이를 알 수 있다. 4DX 효과가 가장 잘 드러나는 작품을 주로 삼아 선택 면에 있어 조금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관객에게 최상의 만족을 주려 노력하는 크리에이티브 팀 덕분에 앞으로는 더 많은 작품이 4DX와 만나 선택의 폭을 넓힐 것이다.
4DX 티켓 가격 역시 3D, 일반과 많은 차이가 난다. ‘드래곤 길들이기2’ 4DX 조조는 1만1000원이다. (1명 기준) 4DX 일반 시간은 1만8000원이다. 3D 조조는 1만3000원이고 일반 시간은 1만6000원이다. 일반 조조는 6000원이고 일반 시간은 8000원이다. 일반과 4DX는 약 2배의 가격 차이를 드러낸다.
↑ 사진제공=CJ CGV |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