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채널 tvN '꽃보다 청춘'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 한 번 경신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유료 플랫폼) 조사 결과 지난 15일 방송된 '꽃보다 청춘' 3화는 전국기준 5.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최고 시청률은 7.0%로 집계됐다.
연령별 시청률에서도 남성10대~50대, 여성 20대~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전연령청의 공감대를 이끌어낸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윤상-유희열-이적, 잠든 세 사람을 두고 야반도주한 제작진과 40대 꽃청춘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아슬아슬한 재미를 선사했다. 제작진에게 골탕먹이기로 작정한 세 사람은 촬영을 하지 않기로 카메라를 껐고, 제작진에게 감시 당하는 것도 모른 채 행복한 여행을 이어갔다.
나스카에서의 가슴 벅찬 추억과 기쁨도 잠시, 꽃청춘은 최종목적지인 마추픽추를 가기 위해 경유할 수 밖에 없는 쿠스코행 지옥버스에 탑승했다. 안데스 산맥을 넘어가는 16시간의 대장정, 밤새도록 해발 3400m의 꼬불꼬불한 산맥을 오르락 내리락 하는 지옥버스에서 찾아온 고산병에 윤상은 페루 최고의 난관을 겪기도 했다.
나스카에서 쿠스코까지의 여정에서 유희열의 리더십과 서로에 대한 배려가 유독 빛났다. 야반도주한 제작진을 골탕먹이고자 카메라를 끈 후에도 유희열은 "신효정 PD가 회사를 옮기고 첫 작품"이라며 신효정 PD와의 의리로 윤상과 이적을 설득했다.
또 나스카에서 경비행기를 두려워하던 형과 아우를 설득하는가 하면, 쿠스코에서는 고산병에 시달리는 윤상을 살뜰히 챙겼다. 그런가하면 윤상은 동생들에게 폐가 될까봐 자신의 아픔도 참으며 동생들을 배려했다.
갈등의 시작일 수도 있는 여행의 난관들을 감동의 순간으로 승화시키는 세 사람의 서로에 대한 배려와 우정이 진한 감동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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