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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인터뷰] ‘명량’ 박보검 “여전히 가수에 대한 꿈 있다”

기사입력 2014-08-1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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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님. 배에 저도 태워주십쇼”
왜군과의 전쟁에서 끝까지 맞서 싸우다 목숨을 잃은 아버지의 뒤를 따라 대장선에 탑승한 수봉(박보검 분). 적진에 포로로 붙잡혀 있다 아버지의 죽음을 목격한 후 왜군에 대한 증오심에 불탄다. 모두가 두려워하는 전쟁에 스스로 자청하여 합류한 수봉은 이순신 장군(최민식 분)을 믿고 의지하며 누구보다 용감하고 패기 있게 전쟁에 나선다. / ‘명량’


[MBN스타 여수정 기자] 천만 관객을 거뜬하게 돌파하고 연일 한국영화계의 신기록을 수립 중인 영화 ‘명량’. 그 중심에는 작품을 연출한 김한민 감독, 위대한 이순신 장군 역의 배우 최민식, 그의 든든한 아들 이회 역의 권율, 이순신 장군의 목숨을 노리는 왜군 용병 구루지마 역의 류승룡, 그리고 조진웅, 이정현, 진구, 김태훈, 노민우 등 수많은 이들의 노력이 담겨있다. 특히 출연자 중 가장 막내인 박보검의 활약은 선배들 못지않게 돋보이며 그가 가진 잠재력을 관객에게 널리 알려준다.

2011년 ‘블라인드’로 데뷔한 박보검은 ‘차형사’ ‘끝까지 간다’로 스크린을, 그 후 ‘각시탈’ ‘드라마 스페셜-스틸사진’ ‘원더풀 마마’ ‘참 좋은 시절’로 브라운관 접수까지 완료했다. 이미 적지 않은 필모그래피를 가진 그의 ‘명량’ 출연은 기대치를 높이기에 충분했고, 쟁쟁한 대선배들 속 연기력을 뽐낼 모습이 궁금증을 자극했다.

궁금증은 기대로 커졌고 이 기대는 100%의 만족감을 안겼다. ‘명량’에서 박보검이 맡은 역할은 아버지의 복수 겸 나라를 지키기 위해 대장선 탑승을 자청한 격군 수봉이다. 사실 수봉보다는 전쟁에서 승리한 후 이순신 장군에게 토란을 건네는 ‘토란소년’으로 더 익숙하다.

사진=곽혜미 기자
↑ 사진=곽혜미 기자
수봉 겸 토란소년이 토란을 건네기에 이순신 장군의 인간미는 더욱 강조되며 용맹함 속 숨은 다정다감이 고스란히 스크린에 표현된다. 때문에 “먹을 수 있어 좋구나”가 아닌 “최민식과 박보검의 투샷을 볼 수 있어 좋구나”다.

“‘명량’ 덕분에 평소 좋아하고 존경하는 선배들과 함께 호흡한 자체가 감개무량하고 감사하다. 최민식, 류승룡, 조진웅 등 누구나 존경하는 선배님들이고 누구나 이 선배들과 연기하고 싶어 하는데 내가 함께한다는 게 조금 떨렸다. 특히 카리스마 넘치는 최민식 선배와의 촬영은 떨리고 두근두근 거렸다. (웃음) 촬영 날 최민식 선배를 처음 뵙는데 유머러스하더라. 생각지도 못하게 재치 있고 정이 많아 잘 챙겨주셨다. 덕분에 선배들과의 연기에 대한 부담감 보다는 감사한 마음이 더 크다. 또 자주 호흡을 맞췄던 김태훈 선배와도 많이 친해졌다. 촬영 내내 붙어 다니며 연기는 물론 인생에 대한 좋은 말을 많이 들었다. 지금까지 연락하며 잘 지내고 있다. 선배들의 연기를 통해 많은 부분을 배우기도 해 ‘명량’은 나에게 소중하다.”

여러모로 박보검에게 ‘명량’은 특별하다. 대선배들과 연기할 기회도 얻었고, 가까이에서 그들의 연기를 지켜볼 수 있어 배우로서는 뜻 깊은 연기 경험을 겪은 셈이다. 또 작게나마 천만 배우라는 타이틀도 받게 됐고 대중에게 박보검이라는 이름을 널리 알리기도 했다. 덤으로 ‘토란소년’이라는 독특한 애칭까지 얻게 됐으니 말이다.

“토란이 무엇인지 궁금해서 감독님에게 물어봤는데 지역의 특산물이라고 했다. 촬영으로 처음 토란을 접했는데 덕분에 좋은 애칭을 얻어 기쁘다. 독특해서 관객들이 잘 기억해주는 것 같다. (웃음)”

‘토란소년’이라는 독특한 애칭 덕분에 박보검이 눈에 들어오지만 극중 그의 연기도 심금을 울린다. 눈앞에서 아버지의 죽음을 목격하고 하염없이 오열하는 박보검의 모습은 먹먹하고 가슴이 아프다. 강렬한 인상을 남긴 그는 격군 김중걸(김태훈 분)을 위협하는 왜군들을 돌멩이로 제압하며 복수에 불탄 눈빛 연기로 또 다시 관객들의 눈길을 끈다. 이순신 장군으로부터 아버지의 갑옷을 건네받은 후 대장선 탑승을 자청하는 모습은 아버지를 향한 사랑과 왜군에 대한 복수, 나라를 지키기 위한 용기가 엿보인다.

사진=곽혜미 기자
↑ 사진=곽혜미 기자
넘치는 용기와 패기 가득한 눈빛으로 대장선 노를 젓는 박보검은 수봉 역과 완벽한 혼연일체였다. 그 에너지는 누구보다 강력했고 이순신 장군 못지않은 용기까지 느껴졌다.

“사실 아버지의 죽음을 목격한 인물을 표현하기가 어려워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감독님의 설명 덕분에 머릿속에 수봉에 대한 이미지가 생겼다. 또 선배들의 많은 조언으로 수봉 역을 연기할 수 있었다.”

수봉에 대한 애정을 가진 박보검에게 “만약 실제로 수봉이었다면 어떻게 했을 것인가?”라는 뻔한 질문을 건네자, 곰곰이 생각에 빠진 그는 “생각하기도 싫다”며 그 짧은 순간 눈시울까지 붉혔다. 그러나 이내 “만약 그 상황에 처했더라면 난 노를 젓기보다는 검으로 싸웠을 것이다. 내 이름이 보검이니까 말이다”라고 센스를 드러냈다.

배우라는 직업으로 대중을 만난 박보검의 마음에는 가수에 대한 꿈이 자리하고 있다. 이는 그의 팬이라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여전히 가수에 대한 꿈은 있다. 아이돌이 되고 싶기 보다는 뮤지션이 되고 싶다. 사실 노래는 자신 있는데 춤은 자신이 없다. (웃음) 요즘은 뮤지컬 보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때문에 뮤지컬을 하고 싶은 욕심도 생기더라. 취미로 작곡도 조금씩 해본다.”

하고 싶은 일을 신난 말투로 설명하는 박보검을 보고 있자니 먼 훗날 뮤지컬 또는 뮤지컬 장르 영화 출연, 가수로서 무대 서기, OST 작업 등에 참여해 대중을 만날 것만 같다.

사진=곽혜미 기자
↑ 사진=곽혜미 기자
‘참 좋은 시절’ 이서진 아역에 이어 ‘명량’으로 연기에 탄력 받은 박보검은 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와 영화 ‘코인로커걸’에도 출연한다. ‘코인로커걸’에서는 김혜수, 김고은, 고경표와 만나 연기 호흡을 맞추고 ‘내일도 칸타빌레’에서는 주원, 심은경, 고경표와 열연하게 된다.

“현재 열심히 ‘코인로커걸’ 촬영 중이다. 극

에서 난 일영(김고은 분)이 쫓는 채무자의 아들 박석현 역을 맡았다. ‘명량’ 수봉과는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다. 수봉이 용감하고 강인하며 어린 나이에 스스로 전쟁에 합류했기에 진중하다면, ‘코인로커걸’ 석현은 이와 정반대다. 그래서 재미있을 것이니 기대해 달라.”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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