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나영 기자] “도시인은 ‘사람’ 때문에 살아간다” 7인의 신선한 조합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도시의 법칙’이 막을 내렸다.
SBS 예능프로그램 ‘도시의 법칙’은 익숙한 서울에서 벗어나 돈 한푼 없이 낯선 도시 뉴욕에 떨어져 살아가야 하는 콘셉트로 도시인들에게 정말 중요한 인간관계와 소통에 대해 담는 예능프로그램으로 김성수, 정경호, 이천희, 백진희, 문, 에일리, 존박 등이 출연했다.
‘도시의 법칙’은 예능프로그램에서 볼 수 없던 출연진들이 대거 등장해 각양각색의 매력을 뽐냈다. 먼저 김성수는 맏형다운 포근함과 능수능란한 대처법의 소유자다. 하지만, 그도 땡전 한푼없는 상황에서는 17년 전 벡터맨으로 다시 돌아갔다. 바로 자신이 좋아하는 메이지리그 경기를 직접 관람하기 위해서다. 야구 마니아인 그는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스트리트 퍼포먼스’(코스튬을 입고 관광객들과 사진 찍어 돈을 버는 일)로 적지 않은 나이에 벡터맨 변신을 감행하는 모습을 보여 큰 웃음을 선사했다. 또 미국에서 만난 한인들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공감하며 누군가에 기대지 않고 혼자 힘으로 돈을 벌어보자는 의지를 보이며 노력해 훈훈함을 안겼다.
↑ 사진=도시의법칙 방송캡처 |
드라마와 영화 속 카리스마있던 모습을 보여줬던 정경호는 3주 동안 빠지지 않고 조깅을 하는 등 자신의 몸관리를 위해 철저하게 움직이고, 일을 할 때 어설픈 영어 실력을 사용하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진정성을 느끼게 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자리를 지켰던 백진희는 ‘도시의 법칙’의 비타민 역할을 톡톡히 했다. 브루클린에서 살 때에도 불평과 불만 없이 주어진 제약 속에서 희망을 잃지 않았고, 3주 동안 빠지지 않고 직업을 구해 뉴욕팸의 큰 버팀목이 됐다. 또한 총무로서 꼼꼼한 돈 관리 능력을 뽐내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4인과 달린 미국 생활을 해본 적 있는 LA 출신 해외파 록그룹 멤버 문과 릴레이 멤버로 등장했던 존박, 에일리의 등장은 미국 생활에 큰 도움이 됐다. 그들은 특유의 친화력과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통역사 역할을 담당하며, 뉴욕팸들에게 험란한 뉴욕생활을 즐겁게 만들었다. 특히 다소 인지도가 없던 문은 ‘도시의 법칙’을 통해 여성들에게 스스럼없이 다가는 놀라운(?) 친화력을 선보이며 ‘문사노바’라는 캐릭터를 만들어 매회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렇듯 7인은 각양각색의 매력을 뽐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아왔다. 뉴욕팸들은 하나같이 솔직한 모습으로 생활에 임하는 모습을 보였기에 시청자들에게 감동적이고 진정성을 느끼게 할 수 있었다. 또한 예능프로그램 내에서 논란 하나 없이 모든 출연진들이
한편, ‘도시의 법칙’ 후속으로는 ‘달콤한 나의 도시’가 방송된다. ‘달콤한 나의 도시’는 서른 즈음에 접어든 일반인 여성 4명의 리얼한 삶을 그대로 보여주는 한국판 ‘섹스 앤 더 시티’다.
김나영 기자 kny818@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