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영화 ‘아야의 밤엔 사랑이 필요해’ ‘내 연애의 기억’ ‘매직 인 더 문라이트’와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 시즌 1, 2, 3 ‘연애의 발견’ ‘괜찮아, 사랑이야’ 등 브라운관은 물론 스크린까지 리얼한 남녀의 연애가 대세다.
지난 14일 개봉한 ‘아야의 밤엔 사랑이 필요해’는 ‘요푸공의 아야’를 원작으로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의 작은 항구 도시 아비장에 있는 요푸공이라는 마을에서 펼쳐지는 세 처녀들의 사랑, 연애, 우정을 리얼하게 담았다.
부끄러워서 쉽게 공유하지 못한 여자들의 남자들을 향한 심리, 복잡 미묘한 남녀의 관계, 밀당(밀고당기기) 등을 애니메이션을 통해 친근하고 재미있게 다뤄 여성들의 무한 관심을 받았다. 특히 만화와 소설의 중간 형식인 ‘그래픽 노블’로 제작돼 신선하기까지 했다.
↑ 사진=포스터 |
‘내 연애의 기억’은 배우 송새벽과 강예원이 연인으로 열연했다. 제1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 폐막작으로 선정됐을 만큼 판타스틱하고 놀람, 분노, 재미, 감동, 로맨틱 등 다양한 감정을 선사한다. “연기야? 실제야?”라는 착각이 들 정도로 자연스러운 송새벽, 강예원의 연기는 일품이며, 절친답게 손발이 척 맞는다.
사랑하고 싸우고를 반복하는 모습, 의심이 커져 혼자 고뇌하는 모습, 심장이 두근거리는 키스, 소박하지만 즐거운 데이트 등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연인의 모습을 두 배우가 대변하고 있어 공감대는 100%다.
연기 호흡에 대해 송새벽은 “예전부터 강예원과 알고 있던 사이다. 강예원이 털털하고 시원시원해서 현장에서 같이 작업하면 즐거울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 느낌대로 함께 촬영하는 동안 유쾌했다”고 말했고, 강예원 역시 “송새벽과 연기하는 게 편했다. 잘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어 함께 작업하면서 맡은 역할에 대한 몰입도도 훨씬 좋았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우디 앨런 감독의 신작 ‘매직 인 더 문라이트’는 세상에서 가장 로맨틱한 마술쇼를 콘셉트로 시선을 모았다. 1920년대 재즈 에이지를 통해 재즈에 대한 사랑을 널리 전파하고, 보기만 해도 달콤한 장면과 배우의 연기는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 사진=스틸 |
남녀의 엇갈린 심리와 리얼한 연애로 시즌 3까지 그 명성을 이어온 tvN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는 조여정, 김정훈, 최진혁을 시작으로 정유미, 이진욱, 김지석, 김소연, 성준, 남궁민 등 개성만점 배우들이 출연해 골라보는 연애스타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현재는 KBS2 월화드라마 ‘연애의 발견’과 SBS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가 안방극장에 리얼 연애담을 알리고 있다. ‘연애의 발견’은 과거 남자친구와의 연애를 끝내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 여자 앞에 자신의 잘못을 반성한 옛 남자친구가 돌아오며 발생하는 세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담았다. 내레이션으로 친절하게 자신들의 감정을 내뱉기에 더욱 공감되고 이만큼 솔직한 드라마는 없다.
정유미, 에릭, 성준의 조화도 어울리며 ‘로맨스가 필요해 시즌2’에 이어 또 한 번 리얼 연애담으로 공감대를 자극할 정유미의 활약에 기대가 쏠린다.
↑ 사진=KBS, SBS |
이외에도 엑소(EXO) 디오의 연기, 이광수의 폭발적인 연기력, 성동일과 진경, 양익준, 차화연, 김미경 등의 존재감도 빛난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