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정선 기자] 남자 그룹들, 그것도 갓 데뷔한 위너(WINNER)와 데뷔한 이후 지상파 무대에서 활동이 뜸했던 블락비가 이번 주 음악방송에서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다.
위너는 이번 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KBS2 ‘뮤직뱅크’와 SBS ‘인기가요’까지 섭렵하며 1위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선배 가수들과의 경쟁에서 이긴 것은 물론, 위너는 지난주 데뷔한 그룹으로 엄청난 기염을 토한 것이다. ‘공허해’는 WIN의 B팀 멤버 비아이와 바비가 공동 작곡했으며, 송민호가 작사에 참여했다.
뿐만 아니라 ‘인기가요’에서 위너는 데뷔 앨범 중 무려 두 곡을 1위 후보에 올렸다. 더블타이틀곡인 ‘공허해’와 ‘컬러링’이 나란히 경합을 벌이게 된 것이다. 선배그룹인 시크릿의 ‘아임 인 러브’(I'm In Love)까지 총 3곡이 올랐지만 사실상 위너는 자신들 곡끼리 싸움을 한 셈이다.
블락비의 1위도 의미가 남다르다. 블락비는 이번 앨범을 발매한 이후 줄곧 음원차트의 상위권에 머물러 있었다. MBC뮤직 ‘쇼챔피언’에서는 트로피를 품에 안았지만 지상파 음악방송에서 1위 후보에만 오를 뿐, 트로피의 주인공이 되지 못해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 UP : ‘인기가요’의 이번 주 방송은 칭찬을 쏟아부어주고 싶다. 종종 가수들의 목소리가 MR과 맞지 않아 귀에 거슬리는 무대가 몇몇 있었지만, 이게 어디 방송사의 잘못이겠는가. 이 부분을 빼면 사운드적인 면에서 제법 완성도 있었다.
특히 ‘인기가요’는 무대 연출에 힘쓴 모습이었다. 위너의 무대를 세련되게 꾸며주는 것은 물론 이날 컴백한
뿐만 아니라 조명부터 카메라 워크까지 시청자들의 시선을 빼앗지 않는 한에 있어서 자유롭고 다양한게 표현해내 보는 재미를 높였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