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뮤지컬배우 차지연이 ‘더 데빌’에 임하며 겪은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참 희한하게도 무대에서 그레첸을 최선을 다해 하고 공연이 끝나고 나면 오히려 더 성숙해지는 느낌, 사랑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며 “영혼이 맑아지는 희안한 느낌을 받는다”고 전했다.
이어 “힘든 것이 있다면 양배추와 닭가슴살, 현미밥만 먹고 있는 것”며 “작품에서는 전혀 힘든 것은 없다”고 했다.
또한 “우리 작품이 어렵고 난해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걸 안다”면서 “틀을 깬 작품이다. 그만큼 반갑고 우리 뮤지컬계에 꼭 필요한 장르라고 생각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뮤지컬 '더 데빌'은 뉴욕의 증권가를 배경으로모든 것을 잃은 후 유혹에 빠져 돌이킬 없는 선택을 한 존 파우스트와, 그를 점점 타락으로 몰아가는 X, X로부터 존을 지키고자 하는 존의 여자친구 그레첸의 이야기를 강렬한 록 음악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오는 11월 2일까지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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