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김민준은 30일 밤 'SNL코리아' 방송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아이스 버킷 챌린지'의 이면을 풍자할 예정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김민준은 좋은 일에 참여하고 싶다는 열정으로 '아이스 버킷 챌린지'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했으나 아무도 그를 지목해주지 않아 실의에 빠지게 된다. 누군가에게 지목 받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그리며, 보이는 모습에 치중한 나머지 자칫 캠페인의 진정한 의미를 잊을 수 있다는 점을 시원하게 꼬집을 예정이다.
이밖에도 이날 방송에서는 드라마 '다모'를 패러디해 죽을 위기에 처한 장성백이 목숨을 연장하고자 갖은 꾀를 부리는 '다모 2014', 한국어가 서툰 외국인들이 쉽게 오해할 수 있는 어휘들과 그로 인한 유쾌한 해프닝을 그린 '재범이의 한국말 나들이', 이제 'SNL 코리아'를 떠나는 유희열을 위한 크루들의 마음을 담은 코너 '희열이를 부탁해' 등 다양한 코너로 시청자들을 찾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한편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루게릭병(ALS) 환자를 위한 모금 활동의 일환으로 미국 ALS협회가 제안한 캠페인이다. 지명된 사람은 얼음물을 뒤집어 쓰거나 100달러를 기부한 후, 세 명의 다음 타자를 지목하게 된다. 캠페인을 널리 알리는 의미에서 기부를 하고도 얼음물을 뒤집어 쓰는 사람들도 상당수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몇몇 사례에 대해 캠페인의 본래 뜻보다 자기 홍보 및 과시를 위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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