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정선 기자] 활기가 넘쳐야 할 음악방송 대기실에 숙연한 분위기가 흘렀다.
지난 3일 교통사고를 당해 수술을 받고 의식불명 상태이던 레이디스코드 멤버 리세(23․본명 권리세)가 7일 오전 10시10분께 생을 달리했다. 지난 3일 새벽 사고 당시, 머리에 큰 부상을 입은 리세는 병원으로 이송돼 장시간에 걸쳐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의료수술과 치료를 시도했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같은 그룹의 멤버 故은비에 이어 리세까지 숨을 거뒀다는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동료 연예인들은 저마다 SNS를 통해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며 애도를 표하고 있다. 무엇보다 슬픔이 큰 이들은 한 무대를 꾸미던 동료 가수들이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동료 가수들은 예정되어 있던 스케줄을 소화하면서도 어느 때보다 숙연한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이날 2시20분 방송되는 ‘인기가요’ 대기실에도 정적이 흘렀다.
↑ 사진=MBN스타 DB |
이날 출연진은 슈퍼주니어, 태민, 카라, 씨스타, 위너, 시크릿, 네스티네스티, 오렌지캬라멜, 방탄소년단, 김종민, 퓨어킴, 이엑스아이디, 포텐, 박재범, 에이코어, 신지훈, 숙행, 장미여관 등으로 대기실을 가득 채우고 있다.
현장에 모습을 드러낸 한 관계자는 “한 그룹에서 연달아 두 명의 멤버가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왔다. 이들이 생전 친분을 쌓아왔던 가수는 물론이고, 그렇지 않은 가수들까지 한 마음으로 그들을 애도하고 있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한 공간에서 함께 무대를 꾸몄던 이들의 소식에 대기실이 침통한 분위기로 가득하다. 예정되어 있던 무대를 완벽히 꾸미기 위해 다들 평소와 마찬가지로 리허설에 임하고 있지만, 그 분위기를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를 표했다.
한편, 레이디스코드는 지난 3일 새벽 대구에서 스케줄을 소화한 후 서울로 이동하던 중 오전 1시30분가량 영동고속도로 수원IC 지점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박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인해 은비는 숨지고, 멤버 리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