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첫 돌을 맞은 ‘슈퍼맨’은 아이들은 물론 아빠들의 성장기, 그 자체였다.
7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은 1주년 특집으로 꾸며져 온 가족이 스튜디오에 모였다.
이날 방송에선 스튜디오에 가족들을 모아놓고 1년 동안 ‘슈퍼맨’을 통해보여준 모습들을 함께 관람했다. 고정 가족은 아니지만 ‘슈퍼맨’을 통해 익숙해진 사랑이의 남자친구 유토와 슈와 쌍둥이 딸 라희, 라율, 도경완-장윤정 부부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특집이라곤 했지만 특별한 것은 없었다. 지금가지 보여줬던 하이라이트를 다시 보여줬고 MC의 역할이 크지 않았을 정도로 특별한 이야기가 오가진 않았다.
하지만 1년 동안 성장한 아이들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감회가 남달랐다. ‘슈퍼맨’을 자리 잡은데 큰 공을 세웠던 추성훈의 딸 추사랑은 여전히 애교 넘쳤으며 자고 깨고만 반복했던 쌍둥이 서준, 서언이는 이젠 두 발로 뛸 수 있게 됐다. 성별조차 구분되지 않았던 하루는 어느새 숙녀가 됐으며 가장 늦게 합류한 송일국의 세쌍둥이는 나날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아이들만 성장한 것은 아니다. 아빠를 비롯한 엄마들도 아이들과 함께 훌쩍 자랐다. 사랑이와 함께 한글을 배우는 야노시호나 아빠가 된 후 완전히 성격이 달라진 이휘재는 아이들이 주는 영향력이 얼마나 컸는지를 증명해냈다.
또한 ‘슈퍼맨’을 통해서 긴 공백기를 깨고 세상으로 나온 타블로-강혜정 부부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하루와 함께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타블로는 자리에 함께한 시청자들에게 떡을 선물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슈퍼맨’을 보고 아이를 가족 계획까지 변경한 시청자들의 모습은 ‘슈퍼맨’이 1년 동안 유지할 수 있는 힘이라는 것을 증명해냈다.
한편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48시간동안 아빠들이 엄마없이 아이들을 돌보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4시30분 방송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