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방송된 MBC뮤직 세대 공감 차트쇼 '가요시대'에서는 금잔디의 '오라버니가'가 9월 트로트 차트 '핫30' 정상을 차지했다. 앞서 6월 해당 차트서 첫 1위에 오르며 꾸준히 인기를 끈 진성의 '안동역에서'를 꺾은 결과다.
이른바 '길보드 차트'로 불리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100만장의 앨범을 팔아치우며 '하이웨이 퀸'으로 불린 그이지만 방송 프로그램에서 1위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 특히 성인가요가 많은 사랑을 받는 민족 대명절을 맞은 터의 수상은 기쁨이 배가될 만했다.
금잔디는 "1위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감사했다. 이렇게 상을 받게될 줄은 정말 몰랐다"며 북받치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그는 이어 "감사하다. 앞으로도 노래로 사람들을 울고 웃기는 진짜 가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금잔디는 '오라버니' 외 최근 발표돼 조금씩 입소문을 타고 있는 신곡 '여여'를 이날 스페셜 스테이지로 꾸몄다. 그 밖에 진성, 진미령, 한서경, 유진표, 박주희, 지원이, 윤수현, 미스터팡, 태성, 김서영 등 '핫30' 트로트 가수들이 총출동했다. 태성의 '뺨 때리는 여자', 윤수현의 '천태만상', 후니용이의 '사뿐사뿐'은 랩까지 들어간 신세대 트로트 곡이다.
세대공감 차트쇼 '가요시대'는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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