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이 한석규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무릎을 꿇었다.
이제훈 한석규는 SBS 새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부제 '의궤살인사건', 윤선주 극본, 김형식 연출)에서 각각 세자 이선과 영조로 분해 촬영에 한창이다.
9일 공개된 촬영장 사진 속에는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아버지 영조의 선위선언이 있는 날이면 어김없이 고개를 숙여야 했던 세자 이선의 처연한 모습이 담겨있다.
선위란 왕이 임금의 자리를 물려주겠단 선언으로 영조에게 있어 선위는 정치적 책략의 의미가 컸다고. 대외적으로는 선위를 공표하지만 실제 왕위를 물려주는 것이 아니라, 그 소동을 통해 흩어진 권력을 왕 아래 집중시키고, 왕권에 대한 신하들의 충성심을 시험하려는 속뜻이 숨어 있었던 것이다.
실제 역사에도 영조는 태종, 선조와 더불어 수시로 선위파동을 일으킨 인물로 기록돼 있는데, 이는 '무수리의 아들'이란 자격지심과 '형을 죽이고 권좌를 얻은 자'
한편 '비밀의 문'은 강력한 왕권을 지향하는 영조와 신분의 귀천이 없는 공평한 세상을 주창하는 세자 이선의 갈등이야기에 궁중미스터리라는 새로운 옷을 입혀 재해석한 작품으로, 오는 22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