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올해 추석극장가에는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과 ‘타짜-신의 손’(이하 ‘타짜2’), ‘루시’가 맞붙었다. 서로 다른 색깔을 가지고 있는 세 영화가 사이좋게 흥행을 이끌어갈지, 한쪽이 먼저 웃는 상황이 일어날지 기대가 모아졌던 가운데, 가장 먼저 웃은 건 어떤 작품일까.
11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타짜2’는 추석 연휴 기간인 6일부터 10일까지 188만6775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 242만7824명을 기록했다.
실시간 예매율 28.3%(3일, 오전 9시 기준)로 1위를 달리며 예매율에서부터 우세했던 ‘타짜2’는 추석극장가 경쟁작으로 꼽혔던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 ‘루시’ 등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서며 가장 먼저 웃었다. 특히 청소년 관람 불가라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개봉 이후 박스오피스 정상을 유지하며 일일 평균 약 37만 명의 관객을 끌어 모으는 저력을 과시했다.
‘타짜2’에 이어 ‘루시’가 추석연휴 동안 107만4265명을 모으며 누적 관객 수 151명2140명을 기록했다. 15년 만에 주특기인 액션 장르의 연출가로 귀환한 명장 뤽 베송 감독은 ‘루시’를 통해 그만의 섬세함과 과감함을 담아 액션의 진수를 과시하며 짜릿한 긴장감을 선사하고 있다.
‘타짜2’와 2파전을 예상했던 ‘두근두근 내 인생’은 경쟁작에 비해선 약세를 보였으나 연휴 기간 79만6486명을 동원, 일일 관객 약 16만을 극장가로 끌어 모았다. 배우 강동원과 송혜교의 만남, 그리고 가슴 뭉클한 이야기를 담은 ‘두근두근 내 인생’은 호평과 함께 입소문을 타면서 꾸준히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누적 관객 수는 125만3845명이다.
8월 여름대전에서 쌍끌이 흥행을 보였던 영화 ‘명량’과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이하 ‘해적’) 역시 관객 몰이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명량’은 추석 연휴 동안 36만4740명을 동원했으며, 무서운 뒷심을 발휘 중인 ‘해적’은 85만5648명을 모아 누적 관객 수 811만9879명으로 800만 관객을 돌파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다양성영화에서는 2014년 다양성 영화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한 영화 ‘비긴 어게인’이 흥행 1위를 차지했다.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다양한 메시지를 전하는 ‘비긴 어게인’은 연휴 기간 동안 43만6898명을 동원, 누적 관객 수 145만8900명을 돌파하며 저력을 과시 중이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