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승리가 간밤 교통사고를 당했다. 조사 결과 음주운전은 아닌 것으로 드러나 사고 원인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반쯤 서울 강변북로 일산 방향 동부이촌동 신동아 아파트 앞에서 승리가 타고 가던 포르쉐 승용차가 옆 차선의 벤츠 승용차와 충돌한 뒤 잇따라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전복됐다.
이 사고로 승리와 앞 차에 타고 있던 54살 이모 씨 등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중 2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승리는 구급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홀로 귀가했다.
용산소방서 관계자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전화통화에서 "사고 지점 도착 당시 승리는 외상이 전혀 없었으며 타 승용차 탑승자 역시 마찬가지였다. 현장에선 (사고자가) 승리인 줄도 몰랐다"고 말했다.
승리가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동하지 않은 정황에 대해선 "구급차 이송 도중 본인(승리)이 개인적으로 병원으로 이동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중간에 내렸다. 술냄새는 나지 않았으며 외상이 전혀 없어 하차 전 이송 과정에서 검사가 진행된 것은 없다"고 전했다.
사고 당시 승리는 동승자 없이 차량에 혼자 탑승해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음주운전 여부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졌으나 현장 측정 결과 음주운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전화통화에서 "(승리가) 외상은 없지만 교통사고가 났으니 소속가수 보호 차원에서 병원에 입원해 건강상태를 체크할 예정"이라며 "음주운전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을 위해 조만간 승리를 소환해 과속 여부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승리는 지난 11일 서울 논현동의 한 클럽에서 열린 소속사 패션 브랜드 출시 기념행사에 소속 가수들과 함께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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