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준이 참여한 일본영화 '루팡 3세'(감독 기타무라 류헤이)가 현지에서 2주 연속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12일 김준 측에 따르면 '루팡 3세'는 지난달 30일 일본 전국 307개 스크린에서 개봉해 2주동안 10억엔(약 10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영화 '루시'보다 뒤지긴 했지만 관객들로부터 호평받고 있다.
영화는 천재 괴도 루팡 3세와 동료들이 세계 최고봉의 경비를 자랑하는 난공불락의 요새형 금고에서 보석의 탈환에 도전하는 범죄 액션물. 김준은 루팡 일당에서 기계를 담당하는 섹시한 천재도둑 피에르 역으로 출연했다.
김준은 일본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몹시 더웠던 태국에서 통풍이 안되는 가죽 슈트를 입고 액션을 소화하는 등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힘들었던 촬영 현장이었지만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리더 역할을 한 오구리슌을 포함한 일본 배우들과의 커뮤니케이션 때문이었다"며 "아이컨택만으로도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실제로 극중의 한 팀이 되어 있다는 걸 느껴 정말 멋진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김준은 SBS 주말극 '끝없는 사랑'에서 외모-집안-성격 삼박자를 다 가진 완벽남, 김태경으로 열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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