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힘은 짜릿했다. 케이블채널 tvN 배낭여행 프로젝트 3탄의 마지막 여행기, ‘꽃보다 청춘’ 라오스편의 첫 방송이 화려한 신호탄을 쐈다.
지난 12일 방송된 ‘꽃보다 청춘’ 라오스 편 첫 방송에서는 유연석-손호준-바로가 페루팀보다 더 하드코어한 몰래카메라에 속아 맨몸으로 라오스로 떠난 과정이 공개됐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제작진의 속임수와 상큼발랄한 20대 꽃청춘들의 모습이 시청자에게 커다란 웃음을 안기며 프로그램 대박을 예고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나영석 PD가 유연석-손호준-바로를 속이기 위해 소름끼치는 연기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재미가 시작됐다. 제작진은 영국 화보촬영, 생애 첫 CF촬영 스케줄로 들떠있는 유연석과 바로, 그리고 최근 드라마 분량이 부쩍 줄었다는 손호준에게 여권과 비행기 티켓을 주고 ‘보쌈’ 해가듯 라오스로 날아갔다.
예상치 못한 여행에 뛸 듯이 기뻐하는 바로와 유연석과 달리 망부석처럼 굳어버린 손호준의 모습이 폭소를 자아냈다.
말끔한 블랙 수트를 입은 세 사람은 인천공항까지는 멋있었지만, 라오스 수도인 비엔티안에 도착하면서부터 급격하게 우스꽝스러워졌다. 다음 날, 현지 시장에 건너가 한화로 약 2~3천원짜리 옷을 사서 갈아입은 후부터 본격적인 청춘들의 배낭여행이 시작되며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3인의 개성 있는 캐릭터도 볼 거리였다. 유연석은 수많은 배낭여행 경험을 살려 자연스럽게 여행을 이끌었고, 생애 첫 여행을 속아서 온 손호준은 시종일관 ‘멍’ 모드를 유지, ‘특급 바보’ 캐릭터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막내 바로는 조증을 의심케 하는 쾌활함과 투닥거리는 형들 사이에서 “형들 싸우지 마요”라며 귀여운 막냇동생의 면모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날 방송은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평균 5.5%(최고 6.7%)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항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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