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안성은 기자] ‘아홉수 소년’이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18일 tvN 금토드라마 ‘아홉수 소년’ 공식 홈페이지에 표절 의혹과 관련된 글이 게재됐다.
게시글을 올린 시청자는 “‘아홉수 소년’을 우연히 보게 되었다”며 글을 시작했다. 그는 “친구가 속했던 대학연합 창작 뮤지컬 동아리에서 올해 2월에 ‘9번 출구’라는 이름으로 공연을 올렸는데 ‘아홉수 소년’의 캐릭터 설정이라든가 소재가 굉장히 비슷해서 의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친구도 비슷한 부분이 많아 황당하다고 하더라”라며 “뮤지컬 상 시놉시스에서는 아홉수를 겪고 있는 19, 29, 39살의 힘든 이야기를 옴니버스 식으로 풀어나갔는데 심지어는 19세 캐릭터의 이름이 민구로 같더라”라고 표절 논란을 제기했다.
↑ 사진제공=tvN |
이에 ‘아홉수 소년’을 담당하는 김영훈 PD는 댓글을 통해 표절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제작진 중 누구도 말씀하신 해당 공연을 본 적이 없고, 전혀 참조하지 않았음을 밝힌다”며 “‘아홉수 소년’은 지난 2013년 겨울부터 기획됐고 지난 1, 2월 최종 시놉시스가 완성돼 제작진에 공유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영훈PD에 따르면 19세 강민구는 ‘응답하라 1994’ 조감독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한 것이며 ‘아홉수 소년’의 많은 역이 제작진 및 주변 인물의 실제 이름으로 설정됐다.
그러나 창작뮤지컬 ‘9번 출구’ 이정주 작가는 “‘9번 출구’ 공연 기획은 2013년 가을 9월부터 시작됐다. 시놉시스 틀이 잡힌 것은 8월이었다”고 김영훈PD의 주장에 재반박한 뒤 “좀 더 자세한
‘아홉수 소년’은 아홉수에 빠진 9세, 19세, 29세, 39세 네 남자의 될 것도 안 되는 운 사나운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안성은 기자 900918a@mkculture.com/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