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돌한 20대女, 이병헌에 집 요구하더니…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배우 이병헌(44)에게 거액의 협박을 한 혐의로 구속된 20대 여성 2명이 끝내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는 폭력행위 등 처벌법상 공동공갈 혐의로 그룹 글램 멤버 다희(20)와 모델 이지연(24)을 30일 구속기소했다.
두 사람은 음담패설 동영상을 공개하겠다며 이병헌에게 50억 원을 요구하며 협박한 혐의로 지난 1일 긴급체포돼 경찰 및 검찰 조사를 받아왔다.
조사 결과 이들은 이병헌이 경제적 지원 요구를 거절하자 일을 꾸민 것으로 드러났다.
치밀하게 계획된 범죄였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7월 지인 소개로 이병헌을 처음 만나 몇 차례 술자리를 통해 친분을 쌓았다.
이 과정에서 이병헌과 자신이 연인 사이였다고 주장한 이지연은 이병헌에게 이성교제 대가성으로 경제적 지원을 요청했으나 거절 당하자 돈을 요구하기 위해 자택에서 몰래 스마트폰 촬영을 준비하거나 음담패설 동영상을 내미는 등 조직적인 협박 행위를 했다. 심지어 집을 사줄 것을 요구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제한 적이 없다"고 반박해 온 이병헌에 대한 피해자 조사까지 이뤄진 가운데, 두 사람이 실제 교제한 사이는 아닌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병헌 측은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정확한 사실관계 보도가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며 협박녀 구속 기소 관련, 말을 아꼈다.
네티즌들은 "결국 꽃뱀이었군" "이병헌 이미지 탈탈" "잘못을 저질렀으니 죄값을 치러야지" "생각보다 치밀한 수법이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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