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근 “딸 사망 후, 자살하려 술먹고 매일 산에 올랐다”

정호근이 딸을 잃은 슬픔에 자살기도를 했다고 고백했다.
정호근은 30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서 딸이 사망한 후 고통스러웠던 일상에 대해 전했다.
이날 정호근은 "딸을 잃고 나서 세상을 살고 싶지가 않았다"며 "내가 생각해도 난 그 당시 정신병을 알았던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당시 죽고 싶었지만 자살은 너무 치사하단 생각이 들었다. 배우다 보니 자살했다는 기사가 나는 것도 싫었다"며 "그래서 사고사로 위장해 죽어야 겠다고 생각해 늘 술을 먹고 산에 올라갔다. 발이라도 헛디디면 실족사 처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특히 정호근은 "그런데 올라만 가면 사람들을 만났다"며 "사람들이 나만 보면 깜짝 놀라서 주저앉고 소리지르는 모습을 보면서 웃기기도 하고 타이밍도 놓치고 하다 보니 어느 순간 자살해야 겠다는 생각을 버리게 됐다"고 자살을 극복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날 정호근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호근, 안타깝다" "정호근, 지금은 괜찮아져서 다행이다" "정호근, 마음 아프다" "정호근, 자살은 안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