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KBS 2014인천아시안게임 중계 |
최보라는 2일 열린 2014인천아시안게임 여자 마라톤에서 2시간 45분 4초를 기록해 1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5㎞ 지점은 18분 49초로 통과해 2위였으나 시간이 갈수록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결국 그는 최종지점에 도달한 후 들것에 실려 도핑 테스트장으로 이동했다. 최종 순위는 12위였다.
최보라가 주종목 5000m, 1500m에서 마라톤으로 전향한 것은 지난 2010년. 짧은 경력임에도 개인 최고 기록 2시간 32분 43초로 재능을 인정받았다. 이번 마라톤은 최보라의 개인 통산 8번째 풀코스 완주였다. 그의 투혼에 팬들은 응원을 보냈다.
최보라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많은 응원과 격려와 관심들로 꿈을 꾸는 것 같다.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데”라고 과분한 칭찬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마라톤 선수니까 스타트를 했으면 피니시 라인까지 발을 내딛는 게 옳잖아요”라며 “나라를 대표해서 출전
하지만 최보라는 “저로 인해 감동받았다는 글을 보니 왠지 울컥하고 제가 더 감동받았다”며 “외모로만 빛나려고 하지 않는다. 달리는 순간 누구보다 행복하다. 행복한 순간 가장 아름답고 싶다”고 스스로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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