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MBN스타 김진선 기자] 진가신 감독이 홍콩 민주화 시위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털어놓았다.
지난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진가신 감독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진가신은 홍콩 젊은이들이 벌이고 있는 반정부 시위와 이 소재를 영화로 만들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진가신은 우선 “굉장히 비통, 비애라고 생각하는 부분”이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반정부 시위와 관련한 영화는 만들 수 없을 거 같다. 출입구가 없는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입장을 드러냈다.
↑ 사진= 이현지 기자 |
특히 진가신은 “지금 상황은 내가 찍었던 ‘아메리카드림 인 차이나(중국 화합인)’에 나오는 대사와 비슷할 거 같다”며 영화 속 대사 “개인이 세상을 바꿀 수 없다. 개인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건 천진한 생각이지만,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 하지만 혼자서 세상은 절대로 바꿀 수 없다”는 구절을 읊어 눈길을 모았다.
진가신 감독은 ‘첨밀밀’ ‘금지옥엽’ ‘퍼햅스 러브’ ‘명장’ ‘무협’ 등의 영화로 이름을 알렸으며, 최근 조미(자오웨이), 황보, 통따웨이 등이 출연한 ‘디어리스
한편, 부산국제영화제는 2일부터 오는 11일 부산 일대에서 진행된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