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배우 유준상이 재치와 진지함으로 공연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유준상은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아리온 연습실에서 진행된 뮤지컬 ‘그날들’ 연습공개 현장에 참석했다.
이날 유준상은 이날 유준상은 “다시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두 번째 하는 작품이 더 어렵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니까 잘 되겠지 생각하는 순간 공연이 망가진다. 때문에 처음보다 더 열심히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안무가 모두 바뀌었다. 안무선생님의 공연을 보고 큰일났다. 내 몸이 남아나지 않겠구나 예감했는데 적중하더라. 안무를 외웠는데 바뀌었다고 해서 병이 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들은 웃으면서 안무를 가르쳐주지만 우리는 아니다. 멀쩡해 보여도 지금 온몸에 파스를 붙이고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그만큼 관객들에게 좋고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남다른 각오도 밝혔다.
또 유준상은 “창작 뮤지컬 중 순위에 든 건 우리 뮤지컬 밖에 없더라. 뮤지컬계에 창작 뮤지컬이 살아남아야 된다. 나 역시 창작 뮤지컬을 할 때 뿌듯하다”며 “락 페스티벌을 가면 무대 아래 관객 사이로 떨어지면 관객들이 받아주지 않냐. 이걸 해보고 싶다. 이번에는 예고를 하고 떨어져볼까 한다”고 덧붙여 웃음도 안겼다.
↑ 사진=김승진 기자 |
‘그날들’은 지난 2013년 4월4일 첫 막을 올렸고 故 김광석이 불렀던 노래들로 만든 창작 뮤지컬이라는 점과 청와대 경호실을 주 배경으로 이목을 받고 있다. 제7회 더 뮤지컬 어워즈 올해의 창작 뮤지컬 상을 시작으로, 극본상, 남우신인상, 제19회 한국 뮤지컬 대상 베스트 창작 뮤지컬 상, 연출상, 제2회 서울 뮤지컬 페스티벌 흥행상, 제7회 차범석 희곡상 뮤지컬 극본상, 2014 대구 국제 뮤지컬 페스티벌 딤프 어워즈 올해의 스타상 등을 수상했다.
유준상과 이건명, 최재웅, 강태을은 정학 역에, 김승대, 오종혁, 지창욱, 규현은 무영 역에, 김지현과 신다은은 그녀 역에 캐스팅 됐다
한편 ‘그날들’은 10월21일부터 서울 종로구 대학로뮤지컬센터 대극장 무대에서 공연된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