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SBS‘힐링캠프’의 터줏대감 김제동은 KBS 나들이에 나섰고 KBS2 대표 개그맨인 김준호는 고향인 SBS를 찾았다.
지난 5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은 ‘쩔친특집’으로 이뤄져 멤버들의 가까운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에서 눈길을 끈 것은 바로 김제동이다. 앞서 ‘1박2일’의 김종민의 초대를 받았지만 스케줄을 이유로 출연을 거절했던 김제동은 미안한 마음에 양복을 차려입고 촬영장을 찾아 모두를 놀라게 했다.
양복 모델인 조인성 앞에서 양복을 입은 채 등장해 민망해했던 김제동이었지만 이날 김제동은 조인성과 의외의 케미를 발산했다.
두 사람은 외모 비교는 물론 ‘힐링캠프’의 섭외 비화까지 공개해 웃음을 선사했다. 앞서 조인성을 ‘힐링캠프’에 캐스팅하려고 했던 김제동은 제작진에게 난감함을 표했지만 조인성은 “내가 형보다 차태현 형이라 더 친한 것”이라고 돌직구를 던져 웃음을 선사했다.
비록 자신이 맡은 프로그램의 섭외엔 실패했지만 김제동은 ‘1박2일’에서 제 몫을 톡톡히 하며 ‘1박2일’이 17.1%의 시청률로 일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하는데 공로를 세웠다.
‘1박2일’이 김제동에게 진 빚은 오늘(6일) 김준호가 갚을 전망이다. 김준호는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펼칠 전망이다.
김준호는 예고편만으로도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영화 ‘명량’을 패러디 해 ‘한량’으로 분하는가 하면 자신이 대표로 있는 소속사의 연예인인 이국주, 홍유화까지 섭외했다.
무엇보다 지금은 KBS2 ‘개그콘서트’의 수장으로 KBS 개그맨의 간판 얼굴이 된 김준호지만 실제론 SBS의 공채 5기 개그맨 출신으로 그의 친정 나들이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방송인들의 출연은 그나마 자유로웠지만 과거 개그맨들의 타 방송사 출입은 쉽지 않았다. 그 견고한 성벽이 최근 특정
김제동의 출연으로 ‘1박2일’이 톡톡히 재미를 본 가운데 ‘힐링캠프’에 출연하는 김준호가 상부상조의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는 6일 오후 11시15분 방송되는 ‘힐링캠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