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찌질했지만 솔직했다. 리얼 연애담 ‘연애의 발견’은 그렇게 공감을 얻었다.
8일 마지막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연애의 발견’은 강태하(에릭 분)과 한여름(정유미 분)이 재회하는 해피엔딩을 그렸다.
이별한 지 1년이 지난 후 한여름은 SNS을 뒤져 강태하를 찾았고 “우리가 운명이라서 다시 만나게 됐다. 다시 너랑 잘 해보고 싶다”고 고백하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그 동안 여성들의 판타지를 자극하는 스토리와 대사들을 통해 고정 마니아층을 양산했던 정현정 작가의 작품이었기 때문에 ‘연애의 발견’은 로맨틱코미디로 예상됐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연 ‘연애의 발견’은 판타지가 가득한 로맨틱코미디라기 보단 현실 연애담에 가까웠다.
강태하와의 연애를 통해 더 사랑하는 쪽이 손해라는 연애 불변의 규칙을 깨달은 한여름은 현재 남친(남자친구)인 하진보다 우위를 차지하며 연애고수로 거듭났다.
여름에게 다시 마음을 빼앗긴 태하는 술김에 ‘자니’라는 전형적인 구남친의 문자를 보내고, 구남친의 고백에 흔들리기 보다는 은근 통쾌함을 느끼는 한여름의 모습은 우리의 모습과 전혀 다르지 않았다.
여기에 ‘사춘기 메들리’의 김성윤 PD, ‘비밀’의 이응복 PD가 가세해서 재기 발랄한 구성과 싱그러운 영상미로 보는 재미까지 잡았다.
그럼에도 ‘연애의 발견’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방송이 끝날
한편 ‘연애의 발견’ 후속으로는 주원, 심은경 주연의 ‘내일도 칸타빌레’가 오는 13일 첫 방송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