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겸 방송인 유재석이 서태지와 ‘친구’가 된 소감을 밝혔다.
유재석은 10일 오후 서울 상암 MBC 신사옥에서 진행된 MBC ‘무한도전’ 400회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서태지가 ‘해피투게더’ 팀을 집에 초대하겠다 했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9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를 통해 서태지와 21년 만에 재회했다. 유재석은 “녹화 때문에 방송은 못 봤는데, 당시 굉장히 긴장했었다. 하지만 생각했던 것보다는 서태지가 편안하게 대해 줘서 많이 편안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녹화 후 서태지가 ‘해피투게더’ 멤버들을 집에 초대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바비큐 파티를 해주겠다 했다”면서 “초대해주신다면 꼭 가서 개인적인 얘기도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재석은 ‘무한도전’ 400회를 맞아 “시작할 때만 해도 400회가 오리라곤 상상도 못 했다. 한 주 한 주 열심히 왔는데 400회가 됐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히면서 시청자 그리고 제작진에게 400회의 공을 돌렸다.
‘무한도전’은 2005년 4월 MBC ‘토요일’의 한 코너였던 ‘무모한 도전’으로 시작, ‘강력추천 토요일’의 ‘무리한 도전’을 거쳐 현재까지 9년 동안 방송돼 왔다. 기존 실내 스튜디오 중심 녹화 체제에서 나아가 야외 버라이어티의 새 장을 열었다.
다양한 도전을 통해 웃음과 감동을 준 ‘국민 예능’으로 자리매김 한 ‘무한도전’은 현재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하하 노홍철 여섯 멤버 체제다. 400회 특집은 오는 18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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