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N |
일흔살 '젊은 오빠' 조영남이 후회 없는 삶을 위한 인생의 버킷리스트(bucket list)로 단연 연애를 꼽아 눈길을 끕니다.
11일(오늘) 밤 11시 방송되는 MBN 속풀이쇼 '동치미'-100회 특집 방송에는 특별 게스트로 가수 겸 화가 조영남이 출연해 '내 나이가 어때서'라는 주제로 다양한 연령대의 여자친구들과 소통하며 나이를 잊고 사는 비법을 전합니다.
조영남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며 "기자들이 내 버킷리스트에 대해 많이 물어오는데, 나는 그저 사랑이 하고 싶다. 웬만하면 젊은 여성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어 "연애는 평생 하는 것이다. 사랑도 타이밍이기 때문에 할 수 있을 때 해야한다"고 전하며 "결혼해도 연애 타이밍을 놓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여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또 조영남은 나이 들어 필요한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아무리 돈이 많아도 건강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는 것 같다. 돈이 많으면 좋겠지만 없어도 그만이다. 나이 들어 돈보다는 건강이 최우선"이라며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발명가 토마스 에디슨과 그의 절친인 미국 자동차 회사 포드의 창설자 헨리포드 두 사람 역시 억만장자였음에도 불구하고 '너 요즘 무슨 약 먹어?' '하루에 약은 얼마나 먹어?' 등 건강과 관련된 대화뿐이었다고 한다. '세시봉' 멤버들도 마찬가지다. 모이면 서로 무슨 약 먹는지에 대해서만 이야기한다. 나이가 들면 관심사는 모두 똑같아진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얼마 전 가장 친한 친구이자 홍익대 미대 학장인 이두식 교수가 세상을 떠났다. 친구의 죽음 뒤 세월의 흐름을 실감했다"고 전하며 "세씨봉 멤버들은 물론 친구들 사이에서 내가 나이가 제일 많아 먼저 죽음을 맞이하는 걸로 되어 있지만 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매일 술을 마시며, 알코올에 대한 무한 애정을 보이는 개그맨 전유성과 가수 김민기, 이장희 이 세 명 정도는 꺾을 수 있을 것 같다. 세 사람은 죽음 앞에서도 '술을 끊겠다'는 이야기는 절대 하지 않는 친구들"이라고 말했습니0다. 또 "얼마 전엔 전유성이 '내가 형한테 해준 것도 없고 해서 이번에 큰 결심을 했어. 형이 생각하는 리스트에 맞춰줄게'라며, 스스로 1위를 하겠다고 말하더라"고 털어놔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이 밖에 이번 100회 특집 방송에서는 조영남이 '동치미' 여자 패널을 상대로 '이상형 월드컵'을 벌여 궁금증을 모읍니다. 조영남이 꼽은 '동치미 최고 미녀'는 누구일까.
또
방송은 '세월 앞에 장사 없다'라는 말처럼 쏜살같이 지나가는 시간 앞에서 몸은 늙어가도 마음만은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아냅니다. 방송은 11일 토요일 밤 11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