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연극 ‘민들레 바람되어’가 막강 캐스팅을 공개했다.
2008년 초연 시 창작 연극으로는 이례적으로 전회 매진, 객석점유율 115% 기록, 2009, 2011년 앵콜 공연 시 서울 포함 전국 20여개 도시를 돌며 관객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은 연극 ‘민들레 바람되어’가 올 연말 다시 한번 흥행신화에 도전한다.
아내의 무덤가를 찾아 남편과 아버지로서의 삶을 고백하듯 이야기하며 관객의 깊은 공감을 불러 일으킨 ‘안중기’역에는 조재현, 임호, 이광기가 트리플 캐스팅 됐다. ‘정도전’, ‘정몽주’, ‘하륜’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2014년 상반기 대한민국을 사극의 매력에 빠지게 한 명품 배우들이 이번에는 아내를 그리워하는 순정파 남편으로 변신, 3인3색의 공연을 선보인다. 초연부터 계속 무대에 서 온 배우 조재현과 2011년 앵콜 공연에 출연한 이광기는 연륜이 느껴지는 남편으로, 새롭게 합류한 임호는 역대 ‘안중기’역의 정보석, 안내상, 정웅인, 이승준 배우와는 차별화되는 남편 캐릭터를 만들 예정이다.
감초연기의 달인 이한위와 MBC ‘왔다! 장보리’에서 미친 존재감을 발휘한 황영희의 출연도 화제다. 연극, 영화, 드라마 등 장르를 넘나들며 맛깔 나는 연기로 큰 웃음을 주는 배우 이한위는 한 때 바람둥이였지만 뒤늦게 아내의 사랑을 깨닫는 멋쟁이 할아버지로 분한다.
‘연민정’의 친모이자 ‘장보리’의 양엄마 ‘도씨’로 두 딸 사이에서 악역 인 듯 악역 아닌 캐릭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쥐락펴락 한 배우 황영희는 연극 무대에서는 이미 소문난 베테랑 연기자. 그녀가 선보이는 참견쟁이 할머니 역은 할아버지 역과 함께 시종일관 관객에게 큰 웃음을 준다.
이한위, 황영희와 함께 초연, 앵콜 공연부터 함께 해 온 배우 김상규와 이지현도 각각 할아버지와 할머니 역에 더블캐스팅 돼 대학로 연기파 배우들의 노하우를 발휘, 공연의 재미를 더한다.
12월 12일부터 2015년 3월 1일까지 대학로 수현재씨어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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