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배우로 복귀한 송윤아가 명불허전 '연기'로써 성공적인 컴백을 알렸다. 그의 컴백에 반신반의하던 이들조차 "연기대상 감"이라며 입을 모은다.
송윤아는 MBC 주말드라마 '마마'(극본 유윤경/연출 김상협)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연기로 극중 배역 한승희 삶의 끝자락을 표현하고 있다.
매 회 시청자들을 울게 하는 발군의 연기력에 대해선 시청자뿐 아니라 제작진도 칭찬 한 가득이다. 특히 4개월 동안 '마마'와 동고동락한 베테랑 김선일 촬영감독은 송윤아에 대해 "내가 만난 연기자들 가운데 최고의 배우"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김 감독은 "배우들 중 연기를 잘하는 배우들은 많다. 하지만 송윤아는 연기를 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래서 너무나 자연스럽고 시청자들이 연기라고 느끼지 못하기에 공감하게 된다. 그래서 승희가 엄청 지쳤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 감독은 "다른 드라마에 비해 ('마마'는) 유독 감정씬이 많은 드라마라 힘들었을 거다. 그루한테 죽음을 고백하는 22부 엔딩에서 모든 스태프들이 울면서 촬영을 했는데 그 때가 배우의 감정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였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세트 제작을 맡고 있는 최형종 카메라감독 역시 송윤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마마'는 송윤아로 시작해서 송윤아로 끝난 드라마"라고 강조했다.
최 감독은 "송윤아는 유독 많은 감정씬을 단 한 번도 흐트러짐 없이 소화해냈다. 아침 일찍 리허설이 시작될 때부터 울기 시작해서, 네다섯 번의 테이크 내에서 똑같이 눈물을 흘린다. PD가 자제시킬 정도다. 우스갯소리로 사람이냐 기계냐라고 스태프들이 얘기한다"고도 전했다.
송윤아의 열연이 돋보이는 '마마'는 오는 19일 종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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