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비스트가 ‘비스트표 발라드’로 돌아왔다. 이전 앨범과는 완전히 달랐지만 신보를 발표한 가수들 사이에서도 굳건하게 음원차트를 지키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20일 멜론 음원 일간 차트에 따르면 비스트의 미니앨범 타이틀곡 ‘12시 30분’은 1위에 올라있다. 비스트보다 하루 뒤 음원을 발표한 에픽하이에 의해서 비스트는 실시간 차트 순위에서 밀리긴 했지만 상위권을 유지하며 기세를 자랑하고 있다.
무엇보다 비스트는 대선배인 서태지와 같은날 음원을 발표했음에도 밀리지 않고 상위권을 지켰다. 타이틀곡인 ‘12시 30분’ 뿐만 아니라 ‘눈을 감아도’ ‘좋은 일이야’ ‘드라이브’(Drive) 등 수록곡 대부분이 차트 20위 권 안에 안착하며 순조로운 시작을 보였다.
‘아름다운 밤이야’ 같은 곡으로 잘 노는 청년들의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굿럭’은 비스트가 보여주지 못했던 칼군무가 눈길을 끄는 곡이었다. 비스트의 히트곡 ‘섀도우’ ‘픽션’ 등도 댄스가 돋보였다면 이번 앨범은 발라드곡으로 채워졌다.
타이틀곡인 ‘12시 30분’은 이별 후 남녀의 심리를 시계의 분침과 시침으로 표현한 애절한 발라드곡이며 ‘좋은 일이야’ ‘눈을 감아도’ 등 음원 차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곡들도 대부분이 ‘비스트표 발라드’다. 쌀쌀한 날씨와 수록곡들의 발표 시기가 딱 맞아 떨어진 셈이다.
아직 본격적인 음악 방송을 시작하지 않아 무대가 공개되진 않았지만
자신들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비스트표 발라드’로 돌아온 비스트가 보는 눈과 듣는 귀를 모두 충족시켜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