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CJ CGV가 주관하는 ‘제 1회 한중 청년 꿈나눔 단편 영화제’가 지난 26일 막을 내렸다. CJ 문화재단과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중국 CCTV가 주최한 행사다.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중국 북경 CGV에서 펼쳐진 ‘제1회 중한 청년 꿈나눔 단편영화제’는 젊은 신인 감독 발굴에 초점을 맞춰 한중 양국 문화교류를 이끌어갈 영화인재를 발굴 육성하고 중국 영화사업 창작 생태계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중국 청년 감독들의 총 324개 단편작들이 응모한 가운데 ‘이별계약’, ‘선물’, ‘작업의 정석’ 등으로 한국과 중국, 양국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오기환 감독과 칸과 베를린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중국을 대표하고 있는 왕샤오슈아이 감독 등 양국을 대표하는 영화인들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중국 샤모 감독의 ‘가물치’가 경쟁부문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가물치’는 단편 영화로서는 드물게 촬영, 미술, 음악 등 영화의 전 부분에 걸쳐 가장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며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이와 함께 청량의 ‘양복점’과 양무의 ‘헛된 꿈을 줍다’가 우수상을, 백승훈의 ‘오리와 거위’와 탕자이이, 탕쉬윈의 ‘아버지의 사진관’이 각각 대외우호협회 특별상과 CJ 꿈나눔 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총 6개 부분의 수상작이 결정됐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청년 감독들은 각각 상금과 함께 오는 11월 유명감독과 제작자, 배우, 신인 영화인들과 네트워킹 할 수 있는 한국 연수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받으며 향후 성장을 지원 받게 된다.
한편 ‘제 1회 한중 청년 꿈나눔 단편 영화제’는 참신한 신인 영화인재를 발굴하는 무대로서 한중 양국의 영화인들과 관객, 그리고 청년 감독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영화 축제의 한마당으로 펼쳐졌다.
김동호 문화융성위원장을 비롯해 CJ 문화재단 이사를 맡고 있는 영화배우 안성기와 중국의 왕샤오슈아이 감독, 홍보대사로 나선 배우 윤은혜, 친하오 등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영화인들이 영화제 현장을 찾아 청년 감독들을 응원했다. 또 영화제 기간 동안 봉준호, 김지운, 김태용, 김동호, 박광현(이상 한국), 장완팅, 뤼러(이상 중국) 등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기성 감독들의 단편 영화를 비롯해 양국의 영화 총 45편이 특별 상영되며 영화제의 열기를 더했다.
이와 함께 한국의 오기환 감독과 중국의 왕샤오슈아이 감독의 특별대담 ‘마스터클래스’와 ‘한국과 중국의 신인영화인 육성시스템’을 주제로 한 관객과의 대화 등 특별 프로그램도 펼쳐져 영화를 통해 양국의 영화인과 관객들이 서로 소통하며 호평을 받았다.
영화제를 공동 주관한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이소림 회장은 “중국과 한국의 젊은이들이 함께 영화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한중 청년 꿈나눔 단편 영화제’가 양국의 우호협력 증진은 물론 청년 영화 인재들의 발굴 육성을 통해 아시아 문화산업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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