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의 눈물' 박지영, 치매 증세 박정수에게 샤워기 물세례 폭탄…'소름'
↑ '천국의 눈물'/사진=MBN |
'천국의 눈물'
MBN '천국의 눈물' 박지영이 시어머니 박정수를 향해 샤워기 물세례 폭탄을 가하며, 극강의 '고부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박지영과 박정수는 MBN 특별기획드라마 '천국의 눈물'(극본 김연신 허인무/연출 유제원)에서 각각 자신이 낳은 핏줄을 버린 비정한 모정의 유선경 역과 남편 진만봉(박근형)이 죽은 후 집안 도우미로 전락, 결국 치매 증세를 보이는 조여사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상태. 지난 7회분에서 조여사는 의사로부터 치매 초기이며 진행속도가 빠르다는 진단을 받고 충격에 휩싸여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습니다.
이와 관련 2일(오늘) 방송될 '천국의 눈물' 8회분에서는 박지영이 치매증세가 점점 심해지는 박정수의 옷도 벗기지 않은 채 샤워기로 물벼락을 날리는 모습이 담겨질 예정입니다. 극중 조여사(박정수)는 중국집에서 우연히 마주친 유선경(박지영)의 옷에 샥스핀을 부어버리는 등 앞으로 사돈지간이 될 반혜정(김여진) 앞에서 망측한 창피함을 안겼던 터. 이에 망신살 뻗친 유선경이 극도의 분노를 표출하며 조여사를 욕실에 몰아넣고 샤워기를 틀어 조여사를 향해 물을 뿌려댑니다. 눈에 핏발까지 선 유선경이 조여사에게 고성을 지르며 서슬 퍼런 독기를 분출하는 모습이 팽팽한 긴장감을 드리울 전망입니다.
무엇보다 박지영은 자신의 공든 탑을 위협하는 치매 걸린 시어머니 박정수에 대한 '극한 증오'를 폭발적인 연기로 담아내 현장을 압도했습니다. 극중 조여사는 유선경의 과거를 알고 있는 유일한 인물로 조여사의 치매증세가 점점 심해질수록 유선경은 시한폭탄이 언제 터질지 몰라 불안에 떨어야 했던 상황이었습니다. 박지영은 박정수를 잡아끌어 바닥에 내던지듯 팽개쳐 버리는가하면 감정 없이 서늘한 눈빛을 한 채 박정수 머리위로 물을 뿌리는 잔혹스러운 면모를 생생하게 표현했습니다. 특히 박정수는 강도가 높아지는 치매 증세의 조여사를 내공 깊은 연기력으로 그려내 제작진의 극찬을 이끌어냈습니다.
그런가하면 이 장면 촬영에서는 박지영의 감정 표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샤워기 상태가 좋지 못해 여러 번 NG가 발생하는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샤워기 물을 뿜어내는 펌프가 고장, 물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바람에 5번 넘게 같은 장면 촬영을 했던 것입니다. 물에 젖은 채 연기를 이어가는 박정수가 걱정된 나머지 박지영이 손발을 걷어붙이고 나서 촬영에 속도를 냈고, 박정수는 연신 “괜찮다”며 스태프들을 격려, 현장을 훈훈케 했습니다.
MBN 제작국 드라마부 관계자는 "박지영과 박정수는 궁극의 연기력으로 어떤 장면에서든 제작진을 놀라게 만들었다. 생생한 박정수의 치매연기에 박지영조차 감탄을 마지않았다"며 "박지영을 점점 옥죄어 갈 박정수와 박정수로 인해 극한 상황에 처하게 될 박지영의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MBN '천국의 눈물' 7회 분에서는 유선경(박지영)-윤차영(홍아름)-진제인(윤서)이 악연으로 점철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