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이다원 기자] 예능 ‘뉴페이스’들의 시대가 열렸다. 걸스데이 혜리, 엠아이비(M.I.B) 강남, 지오디(god) 박준형, 카라 허영지, 갓세븐 잭슨 등 다소 생소할 수도 있는 아이돌 스타들이 저마다 독특한 개성으로 안방극장을 점령하고 있다. 이들은 소재 고갈에 부딪힌 관찰 예능프로그램에 새 생명을 불어넣으며 하나의 돌파구로 자리잡았다.
관찰 예능프로그램은 지난해 1월 6일 첫 방송된 MBC ‘일밤-아빠 어디가’가 자연스러운 구성과 볼거리, 가공되지 않은 웃음으로 큰 인기를 얻으면서 예능 인기 장르로 떠올랐다. 이후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MBC ‘일밤-진짜 사나이’ ‘헬로 이방인’ 케이블채널 tvN ‘꽃보다 할배’ ‘꽃보다 누나’ SBS ‘룸메이트’ 등이 후발주자로 나서 안방극장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그러나 과유불급이라고 했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관찰 예능 프로그램에 시청자의 피로도는 높아졌고 육아, 군대, 합숙, 여행 등 소재는 다양하나 그 안에서 이뤄지는 에피소드들은 ‘그 나물에 그 밥’처럼 반복돼 식상하다는 한계에 부딪히고 말았다. 특히 지난해 말 ‘아빠 어디가’ ‘진짜 사나이’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은 시청률이 일제히 하락하며 관찰 예능의 종말론에 휩싸이기까지 했다.
이를 타개한 건 바로 참신한 새 예능 스타들을 발굴하는 것이었다. 샘 해밍턴, 윤민수 아들 윤후, 송종국 딸 송지아, 제국의 아이들 박형식 등이 관찰 예능 시장을 일군 1세대 스타라면 헨리, 헤리, 박준형, 강남 등은 예능 스타 제2기의 시대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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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와 혜리는 ‘진짜 사나이’가 낳은 의외의 스타다. 헨리는 해맑은 4차원 외국인 병사 캐릭터로 나와 시종일관 웃음폭탄을 터뜨리며 방송 첫회만에 주목할 만한 예능 샛별로 떠올랐고, 혜리 역시 ‘3초의 애교’ 한방으로 인기 수직상승은 물론 각종 패러디에 단독 CF까지 꿰차는 등 주가를 올렸다.
박준형과 강남, 잭슨도 빼놓을 수 없는 예능 스타다. 박준형은 어눌한 말투와 넘치는 에너지, 나이를 초월한 젊은 기운으로 ‘냉동인간’이란 별명을 얻으며 전성기를 열었다. MBC ‘라디오스타’ KBS2 ‘해피투게더3’ 등을 섭렵하더니 어느 새 ‘룸메이트’ 종합편성채널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 고정 게스트로 이름을 올려 ‘대세’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강남 역시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서 4차원 ‘돌직구’ 캐릭터로 한번에 주목받더니 MBC ‘나 혼자 산다’ ‘헬로 이방인’ JTBC ‘속사정쌀롱’ 고정 패널,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해피투게더3’ 게스트 등 각종 프로그램 출연을 따내며 최고 ‘예능 블루칩’으로 인정받았다. 또한 잭슨 역시 외국인 스타답게 순진해보일 수 있는 이미지와 열정적인 젊음으로 시청자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이처럼 2세대 예능 스타들이 뜨면서 안방극장 앞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