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스페셜’ 많은 가요계 인사들이 인정하는 ‘신해철의 음악성’

[MBN스타 금빛나 기자] 많은 가요계 동료들이 고(故) 신해철의 음악성에 대해 극찬했다.

3일 오후 방송된 MBC ‘다큐스페셜’에서 ‘신해철, 마왕이라 불리운 사나이’라는 부제로 이제는 고인이 된 신해철의 음악과 삶에 대해 다루었다.

신해철의 음악에 대해 대중음악평론가 임진모는 “90년대 당시 신해철의 인기는 거의 지금의 아이돌급이었다. 엄청난 인기였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 사진=다큐스페셜 캡처

이어 “그런데 신해철은 출발이 밴드였다. 왠만해서는 스타가 되면 다시 돌아가기 어려운데 끝내는 록이었다. 주류는 항상 댄스, 발라드 이런 음악들이지 록음악, 밴드음악은 저쪽 바깥에 있었다. 소외돼 있었다는 말이다”라며 “신해철은 내 이름으로 이 밴드를 만들어서 주류에서 록이, 밴드음악이 뛰놀게 만들겠다 했는데 대단한 거다. 신해철은 히트공식에 안주하지 않고 늘 새롭게 갔다”라고 평가했다.

그룹 부활의 멤버 김태원 역시 “솔로로 가서 솔로로 끝나는 경우가 다다. 보통은. 다시 그룹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세계적으로 드물다”며 “자기는 이미 유명한데 그걸 나누겠다는 거 아니냐. 그건 아주 숭고한 마음”이라고 극찬했다.

또 다른 대중음악평론가 강헌은 “그냥 단순히 그저 어떤 거품과 같은 대중의 욕망을 쫓아가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나와 너의 대한 문제를 끊임없이 추구하고 그것을 대중들에게 공감을 주었다”고 신해철의 음악에 대해 이야기 했다.

지난달 17일 서울 S병원에서 장협착 수술을 받은 후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던 신해철은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응급 수술을 진행했지만 신해철은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27일 끝내 사망했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