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고집불통 스쿠루지가 2014년 대한민국에 뚝 떨어졌다. 고약한 성미의 70대 노인으로 변신한 배우 신하균의 안방극장 귀환은 성공적이었다.
돈, 지위, 명예 어느 것 하나 부러울 것 없는 재벌 회장 70대 노인 최고봉(신하균 븐)이 어느 날 우연한 사고로 30대로 젊어져, 그동안 알지 못했던 진짜 사랑의 감정을 처음으로 느끼게 되는 내용을 담은 ‘미스터 백’이 5일 오후 첫 방송 됐다.
이날 ‘미스터 백’은 70대 노인 최고봉이 30대 청년 최신형으로 ‘백’하기 전의 하루를 다루며 이야기의 서막을 알렸다.
↑ 사진=미스터백 캡처 |
입으로는 “고약한 혹부리 영감”이라고 불평하지만 자신을 살뜰히 챙기는 은하수의 착한성품에 끌린 최고봉이 설레 하는 모습은 이후 이들이 펼쳐질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장나라를 비롯해 죄벌 2세 최대한 역의 이준, 완벽주의 홍보실장 박예진 등 다양한 배우들이 등장해 활약한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끈 주인공은 단연 신하균이었다. 특수 분장을 통해 70대 노인으로 변신한 신하균은 목소리마저 노인 그 자체였다.
역시 믿고 보는 신하균이었다. 초반 1인2역으로 갈지, 아니면 노인 대역을 쓸지 고민한 끝에 ‘신하균’을 고른 ‘미스터 백’의 선택은 탁월했다. 괴팍한 늙은이의 모습으로 돌변한 신하균은 코믹하면서도 위화감 없는 연기로 극의 흐름을 이끌어나갔다. 때로는 과장된 제스처로 코믹스러움을 높였고, 표정에 큰 차이는 없지만 은하수와 있을 때는 그녀를 향한 미묘한 감정의 변화를 보여주기도 했다.
여기에 사고뭉치 아들 최대한(이준 분)을 만날 때는 발차기를 하고 악을 쓰기도 했지만, 티격태격 부자(父子)의 모습 속 자식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아버지의 모습은 재미와 진지함 두 가지를 동시에 사로잡으며 흥미진진하게 했다.
신하균은 장나라, 이준 뿐 아니라 이준 및 홍보실장 역의 박예진, 수행비서 성경배 역의 이문식 등 놀라운 케미를 자랑한 신하균은 ‘미스터 백’을 이끌어 나갔다. “초
한편 ‘미스터 백’은 매주 수, 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