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xBx는 '안 그리웠어'에서 "법을 어긴 연예인들은 걱정할 것 없어 / 조금만 쉬었다 컴백하면 사람들은 그걸 잊을거야 Yeah 음원차트 올킬이야 / 눈 뜨고는 볼수 없는 몽키매직"이라고 노래했다.
사실상 MC몽을 향한 직격탄이다. 병역법 위반 혐의는 무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만 인정돼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 받은 그는 약 5년 만에 최근 컴백했다. MC몽의 새 앨범 타이틀곡 '내가 그리웠니'는 9개 음원차트에서 4일째 1위를 고수 중이다. '내 생애 가장 행복한 시간', '마음 단단히 먹어', '죽을만큼 아파서 파트2', '도망가자', '뉴욕' 등도 대부분 10위 안에 들며 상위권을 독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CxBx는 '너무 쉽게 말을 바꾸는 정치인'에 대해서도 비판하면서 "누구나 실수 할수 있고 누구나 법을 어기고 할수 있지만 왜 그런 사람들이 더욱더 더욱더 잘되는걸까"라고 의문을 던졌다.
이어 "왜 그런 사람들이 당선되고 그런 사람들이 인기 연예인이 되고 그걸 뽑아주고 들어주는 사람은 누구지. 결국에는 권력과 인기를 한번 잡으면 그를 따르는 무리가 생기고 거기 기생하는 사람들이 늘다가 보면 그게 정의가 되는건가 나는 악플러인가 주류에 편승하지 못한 패배자인가"라고 자조했다.
끝으로 CxBx는 "그래 내가 하고 싶은 말은 6년 전 '스타킹'에 나온 그 꼬마가 이미 했어. 그때 그랬지 명심해 그때의 그말들. '죽을 죄를 지었어요. 많이 빌어야 해요' 눈 뜨고는 볼 수 없는 몽키매직"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2008년 방송된 SBS '스타킹'에 출연한 아기 무당은 MC몽에게 "죽을 죄를 지었다"고 말해 화제가 된 바 있다. MC몽 또한 이번 앨범 '미스 미 오어 디스 미' 수록곡 '내 생애 가장 행복한 시간'에서 "꼬마 점쟁이야, 네가 딱 맞췄어"라며 아기 무당을 언급하기도 했다. CxBx는 또 이를 끄집어내 MC몽을 역공한 것이다.
CxBx의 곡에 다수 네티즌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MC몽의 컴백에 반감을 가진 이들은 그를 비꼬기 위한 의도로 군가 '멸공의 횃불'을 각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려놓기도 했던 터. CxBx의 '안 그리웠어'는 한때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CxBx의 '안 그리웠어'가 MC몽의 '내가 그리웠니'를 누르고 차트 정상에 오를 수 있을지 음악 팬들에게 잔인한 '볼거리'가 생겼다. '안 그리웠어'의 완성도가 나쁘지 않다. 미디엄 템포의 감성적인 멜로디와 귀에 쏙 박히는 후렴구가 중독성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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