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송미린 인턴기자] 관객들이 꼽은 영화 ‘나를 찾아줘’(감독 데이빗 핀처) 명장면이 공개됐다.
‘나를 찾아줘’가 관객들의 뜨거운 입소문으로 연일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배급사 이십세기폭스코리아는 7일, 관객들이 극찬한 명장면 셋을 선정했다.
#1. “제 아내가 사흘 전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5주년 결혼기념일 아침, 아내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 사진=스틸 |
유년시절 어린이 동화시리즈 ‘어메이징 에이미’의 실제 여주인공이었던 유명인사 에이미가 사라지자, 그녀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촛불집회가 열린다. 남편 닉은 그 곳에서 “제 아내가 사흘 전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전 아내의 실종과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고 발표하지만 말을 채 마치기도 전에 다른 사건이 벌어지고, 미디어가 그를 둘러싼다.
용의자로 의심받는 닉이 대중에게 모습을 보인 순간이자 일거수일투족을 취재하는 미디어의 실체를 엿볼 수 있는 순간이다.
#2. “아내한테 친구가 있는지, 종일 뭘 하는지, 심지어 혈액형도 몰라요?”
아내를 잃은 남편 닉, 아내에 대해 아는 것도, 알리바이도 없다
↑ 사진=스틸 |
또 그는 아내한테 친구가 없다고 호언장담하고, 하루 종일 무엇을 하고 지내는지, 심지어 아내의 혈액형까지 몰라 의혹을 증폭시킨다. 이 장면은 남편 닉이 유력한 용의자로 의심하게 되는 첫 장면으로 관객들에게 ‘혹시 남편이 진짜 범인이 아닐지’ 등 갖가지 의문이 들게 한다.
#3. “내가 꿈꿨던 이상형, 이 남자가 정말 날… 죽일지도 모른다”
에이미의 일기장을 통해 알게 된 충격적인 그녀의 심경
↑ 사진=스틸 |
에이미는 자신의 행복했던 순간들부터 서로에게 무심해지는 권태기까지 모두를 일기장에 기록해두었다. 사랑이 점차 식어간 두 사람의 싸늘한 관계는 마지막 순간 “내가 꿈꿨던 이상형, 이 남자가 정말 날… 죽일지도 모른다”는 에이미의 충격적인 심경 고백으로 끝이 난다.
이 장면은 설레는 첫 감정부터 사랑이 점차 식는 권태기까지의 과정을 통해 깊은 공감을 형성했을 뿐만 아니라,
‘나를 찾아줘’는 결혼 5주년을 앞두고 아내 에이미가 갑자기 사라지고, 그녀를 찾아 나선 남편 닉이 전 국민이 의심하는 용의자로 몰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추적스릴러로 현재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송미린 인턴기자 songmr0916@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