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률 음악에세이, 이효리-이상순 부부 참여 “찰떡궁합 고마워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강태명 기자]
가수 김동률의 음악 에세이 ‘김동률의 동행, 음악을 읽다’에 동료 가수들이 내레이션으로 참여해 화제다.
‘김동률의 동행, 음악을 읽다’는 지난 달 14일부터 엄정화를 시작으로 7일까지 이효리, 이상순, 윤여정, 엄정화, 존박, 오상진, 조원선 등이 내레이션에 참여했다.
방송작가 강세형이 김동률의 ‘동행’ 앨범을 듣고 그 곡의 제목에 해당하는 에세이를 쓰면 김동률과 지인들이 나누어 읽는 방식이다.
김동률은 7일 자신의 SNS에 “효리와 상순 씨를 보고 있으면 이렇게 찰떡궁합인 두 사람이 ‘왜 이제야 만났나’ 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이렇게 만난 것이 참 다행스럽다고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글을 게재했다.
그는 “10년 전으로 돌아가 누군가가 상순 씨에게 ‘네가 이효리랑 결혼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더라면 둘 다 믿었을까”라며 “사람의 인연이란 이렇게 신기하고도 오묘한 것. 그렇게 긴 시간과 먼 길을 돌아 돌아서 한 사람과 한 사람을 결합시키는 마지막 퍼즐의 한 조각을 찾게 된 순간,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하나가 된 이 둘은 제주도에서 정말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두 사람의 만남을 축하했다.
이어 “지난 5월 기타 녹음을 위해 결혼식 이후 처음으로 상순 씨 효리 집을 방문했었다. 그저 신혼의 깨가 쏟아지는 흔한 신혼부부 느낌이라기보다 서로의 가치관을 공유하며 함께 이뤄 나가고자하는 ‘동지’처럼 느꼈다”며 “어느덧 서로가 서로를 너무 닮아버린 모습에 무척 안심이 되고 또 부럽기도 하고 그랬다”고 덧붙였다.
김동률은 마지막으로 “이번 ‘퍼즐’의 내레이션은 내가 기타를 녹음했던 소길 스튜디오에서 상순 씨와 효리가 손수 녹음해서 보내줬다”며 “재미있겠다고 흔쾌히 수락해준 효리와 녹음하랴 한 마디 찬조 출연하랴 애써준 상순 씨에게 다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한편 김동률은 8~9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2014 김동률 전국 투어 콘서트 ‘동행’ 두 번째 도시 투어 공연을 갖는다. 이어 부산, 성남, 광주, 고양, 전주, 서울, 대구, 대전 총 8개 도시에서 총 17회 열린다. 현재 전주 2회 차 공연 잔여 100여석을 남기고 전석이 매진됐을 만큼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